[오피셜]손흥민 대신 리버풀 간 EPL 원조 괴물 공격수, MLS 놀래킨 깜짝 결정...주장인데 FA 이적 결정 "새 커리어 준비"

기사입력 2025-12-02 12:24


[오피셜]손흥민 대신 리버풀 간 EPL 원조 괴물 공격수, MLS 놀래킨…
사진=DC유나이티드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크리스티안 벤테케가 DC 유나이티드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벤테케는 2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DC 유나이티드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나에게 주었던 성장과 증명의 기회에 감사하다. 모든 팬들, 동료들, 스태프들 그리고 이 도시에서 보낸 지난 3년 동안의 응원은 내 모든 걸 의미했다. 이 여행에 감사했고, 새로운 커리어를 준비한다"며 DC 유나이티드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깜짝 결정이다. DC 유나이티드는 벤테케를 내보낼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2022년 여름 크리스탈 팰리스를 떠나 MLS에 도전장을 내민 벤테케였다.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적이 있었던 벤테케에게 MLS는 어려운 리그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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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벤테케 SNS
벤테케는 데뷔 시즌부터 14골을 터트리면서 DC 유나이티드의 에이스가 됐다. 지난 시즌에는 23골을 폭발시키면서 MLS 득점왕도 수상했다. 이번 시즌에는 9골로 다소 부진했지만 벤테케의 잘못만은 아니다. DC 유나이티드는 벤테케를 데리고서도 1차례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못했을 정도로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벤테케의 실력을 여전히 신뢰한 DC 유나이티드는 선수를 붙잡으려고 했다. 벤테케의 이별 발표 후 영국 디 애슬래틱은 'DC 유나이티드는 벤테케의 2026년 계약 옵션을 실행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계약으로 다시 잡기를 희망하고 있었다. 그러나 2024 MLS 득점왕 수상자인 벤테케는 SNS를 통해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DC 유나이티드는 벤테케가 이별 발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설득해 복귀시키길 여전히 희망하고 있다고 상황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전했다. 벤테케는 올겨울 계약이 종료되며, MLS 안팎 어디든 자유이적으로 계약할 수 있고 MLS FA 자격도 갖춘다'고 덧붙였다. 벤테케가 DC 유나이티드의 주장이었기에 이번 결정은 더욱 놀랍다.
[오피셜]손흥민 대신 리버풀 간 EPL 원조 괴물 공격수, MLS 놀래킨…
게티이미지
벤테케급의 공격수가 계속 미국에서 뛰는 걸 희망한다면 스트라이커가 애매한 팀들은 모두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벤테케는 연봉이 MLS에서 11번째로 높지만 여전히 리그에서 10골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매물이기 때문이다. 벤테케가 리그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의 팀으로 향한다면 MLS 우승 판도가 재편될 수도 있다.

한편 벤테케는 손흥민 대신 리버풀로 이적한 선수로 유명하다. 과거 리버풀 디렉터로 일했던 이안 그레이엄은 지난 9월 "다른 세상에서는 손흥민과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리버풀의 최전방을 맡았을 것이다. 피르미누와 손흥민은 우리가 원했던 최우선 타깃 1순위와 2순위였다. 그러나 결국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이적했고, 벤테케가 대신 영입됐다"고 고백한 바 있다.

당시 리버풀 사령탑이었던 브랜던 로저스는 손흥민 대신 전방에서 힘으로 싸워줄 수 있는 벤테케를 데려오고 싶어했다. 그때만 해도 벤테케가 애스턴 빌라에서 3시즌 연속 리그 10골을 기록하면서 떠오르는 신성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로저스 감독의 선택은 최악이 됐고, 벤테케는 1시즌 만에 리버풀에서 실패한 후 팰리스로 이적했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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