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작렬+통한의 실축' 손흥민 꺾은 뮐러의 밴쿠버, MLS '오피셜' 공식 인정...최고의 순간 맞다 "LA FC전 승리, 상승세에 바람 불어"

기사입력 2025-12-03 01:15


'멀티골 작렬+통한의 실축' 손흥민 꺾은 뮐러의 밴쿠버, MLS '오피셜…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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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을 꺾은 순간이 토마스 뮐러와 밴쿠버 화이트캡스에게는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였다.

손흥민은 지난 11월 23일 캐나다 밴쿠버의 BC플레이스에서 열린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2025시즌 MLS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 경기에서 2골을 넣는 활약을 펼쳤지만, 승부차기 끝에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활약은 대단했다. 손흥민은 후반 15분 델가도의 패스가 모란의 헤더를 거쳐 자신에게 연결되자, 세 차례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집념이 만들어낸 득점이었다. 손흥민의 능력은 마지막까지 빛났다. 후반 추가시간 LA FC는 동점골이 간절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프리킥을 얻어내자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고, 슈팅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밴쿠버 골문을 갈랐다. 득점력과 슈팅 모든 것을 보여줬다. 하지만 손흥민은 마지막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로 나서 실축하며 아쉬움에 고개를 숙였다.


'멀티골 작렬+통한의 실축' 손흥민 꺾은 뮐러의 밴쿠버, MLS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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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는 이후 샌디에이고FC까지 꺾으며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인터 마이애미와 사상 첫 MLS컵 결승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MLS 사무국은 결승을 앞둔 상황에서 밴쿠버의 올 시즌 중요했던 순간 5가지를 조명했다. MLS는 '밴쿠버가 MLS컵에서 우승하기까지 단 한 번의 승리만 남았다. 어떤 것이 여정의 촉매제였을까'라고 언급했다.

다섯 가지 순간에는 제스퍼 쇠렌센 감독 선임, 토마스 뮐러 영입, 세바스찬 베르할터의 활약, 라이언 골드의 복귀, 그리고 LA FC전 승리를 꼽았다. MLS는 '그 경기는 MLS컵 역대 최고의 플레이오프 경기였을까.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해당 경기에는 밴쿠버 역사상 최다인 5만3957명의 관객이 방문했다. 밴쿠버는 전반을 2-0으로 리드했고, 손흥민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후 LA FC의 연장 득점을 막았고,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고 전했다.


'멀티골 작렬+통한의 실축' 손흥민 꺾은 뮐러의 밴쿠버, MLS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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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뮐러는 해당 경기를 축구의 잔혹한 아름다움이라고 요약했다. 하지만 그 경기는 어떻게 설명하든 밴쿠버의 기세에 바람을 불어넣었고, 이제 MLS컵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LA FC라는 올 시즌 최고의 흥행 보증수표, 상승세의 강팀을 꺾은 것이 밴쿠버에는 확실한 힘이 될 수 있다는 평가였다.

한편 뮐러는 마이애미와의 결승을 앞두고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메시가 현재 축구계의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난 메시를 다시 잡아낼 것이다"라고 했다. 뮐러로서는 바이에른 뮌헨 시절부터 메시와의 인연이 이어졌기에 더욱 경기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밴쿠버와 마이애미의 결승전은 7일 마이애미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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