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리버풀전이 아니네?' 토트넘 공식발표 떴다. 손흥민의 '컴백 런던' 날짜는 10일 챔스리그 홈경기

기사입력 2025-12-03 23:45


'앗! 리버풀전이 아니네?' 토트넘 공식발표 떴다. 손흥민의 '컴백 런던…
토트넘 SNS캡쳐

'앗! 리버풀전이 아니네?' 토트넘 공식발표 떴다. 손흥민의 '컴백 런던…
토트넘 홈페이지 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쏘니가 돌아온다'

토트넘 홋스퍼 홈팬들이 들썩일 만한 소식이 나왔다. 당초 21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과의 홈경기로 예상됐던 '영원한 캡틴' 손흥민의 '홈 커밍데이'가 10일로 앞당겨졌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가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홈경기 때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돌아온다. 상대는 슬라비아 프라하다.

토트넘 구단 3일 공식 SNS를 통해 "쏘니가 집으로 돌아온다"고 오피셜을 띄웠다. 이어 "손흥민이 10일 열리는 프라하와의 2025~2026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홈경기 때 홈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보내게 된다"고 손흥민의 홈커밍데이를 확정발표했다.


'앗! 리버풀전이 아니네?' 토트넘 공식발표 떴다. 손흥민의 '컴백 런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토트넘에서만 10년간 헌신한 손흥민은 2024~2025시즌 주장으로서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뒤 지난 8월에 한국에서 치른 토트넘의 여름 투어 때 이적을 발표했다. 이때가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치른 마지막 경기였다. 그리고 전격적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에 입단해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과 스타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로 인해 손흥민은 토트넘 홈구장에서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수많은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홈커밍'을 빗발치게 요구했다. 심지어 팬들은 손흥민을 잊지 않기 위해 동상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내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손흥민 스스로도 홈에서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토트넘 구단은 즉각적으로 '손흥민 홈커밍 데이'를 준비했다. 하지만 당초 영국 현지 매체에서는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돌아오는 날짜를 21일 리버풀과의 EPL 17라운드 홈경기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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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더래인앤백은 지난 2일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이 21일 리버풀전에서 열릴 예정인 작별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을 직접 보려는 홈팬들로 인해 리버풀전 티켓 수요가 폭증했다는 내용도 전했다.

하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오보였다. 토트넘 팬들은 혼란에 빠졌다. 결국 토트넘은 보도가 나온 이후 하루 만에 오피셜을 띄우게 됐다.


토트넘 구단이 밝힌 바에 따르면 손흥민은 현지시각 오후 8시 킥오프를 이전에 그라운드에 나와 팬들에게 직접 작별 메시지를 전하게 된다. 토트넘은 "10년간 충성스러운 활약을 펼친 손흥민을 위한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 역시 구단을 통해 "지난 여름 한국에서 토트넘을 떠난다는 발표를 하는 바람에 홈 팬들에게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할 기회가 없었다"며 "이번에 런던으로 돌아가 팬들에게 지난 10년간 보내준 사랑과 지지가 나와 내 가족에게 얼마나 큰 의미를 지녔는지 직접 전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앗! 리버풀전이 아니네?' 토트넘 공식발표 떴다. 손흥민의 '컴백 런던…
사진=SNS
토트넘은 손흥민의 '홈커밍 데이'를 위해 벽화를 제작 중이다. 팬 자문위원회와 함께 토트넘 하이로드에 손흥민 벽화를 작업하고 있다. 벽화는 손흥민의 홈 커밍에 맞춰 완성되며, 디자인 또한 손흥민이 직접 결정했다.

손흥민은 명실상부한 '토트넘 레전드' 중의 '레전드'다. 2015년부터 10년간 454경기에서 173골을 기록했다. 구단 역사상 다섯 번째로 많은 득점이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의 '홈커밍'을 발표하며 이와 같은 손흥민의 역사에 관해 자세히 설명했다. 특히 토트넘은 "손흥민의 가장 큰 업적은 역시 2025년 5월에 달성한 유로파리그 우승이다. 손흥민은 팀의 주장으로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구단 역사상 주요 대회 우승컵을 든 13번째 주장으로 남았다"고 강조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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