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르헨은 피하자" 운명의 북중미월드컵 조추첨, 홍명보 감독 미국 입성…"'꿀' 시나리오 원해" '韓 레전드' 차범근도 힘 보탠다

기사입력 2025-12-04 08:25


"브라질, 아르헨은 피하자" 운명의 북중미월드컵 조추첨, 홍명보 감독 미…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참석을 위해 미국에 입국한 홍명보 감독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사진 가운데)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 참석을 위해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2025.12.4

"브라질, 아르헨은 피하자" 운명의 북중미월드컵 조추첨, 홍명보 감독 미…
월드컵 조추첨식 참석 초청받아 미국 입국한 차범근 전 감독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사진 오른쪽)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했다. 차 전 감독은 5일 워싱턴 케네디센터에서 열리는 2026 조추첨 행사에 국제축구연맹(FIFA)의 초청을 받아 참석할 예정이다. 2025.12.4

사진캡처=더선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추첨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이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에 입성했다.

운명이 조추첨식은 6일 오전 2시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린다. 조추첨식에는 참가가 확정된 42개국 사령탑이 총 출동한한다. 북중미월드컵은 참가팀이 32개국에서 48개국이 확대되는 첫 대회다.

아직 6개국이 결정되지 않았다. 내년 3월 유럽(4개국)과 대륙간(2개국)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홍 감독은 조추첨식에 참가한 후 베이스캠프 후보지와 조별리그 경기장을 답사한 후 귀국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한 뒤 한국 취재진과 만나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이라며 "조 추첨이 나온 다음부터 월드컵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최상의 시나리오 등을 묻는 질문에 "아직 예측할 수 없다"고 답했다. 가장 피하고 싶은 팀을 꼽아달라는 요청에도 "그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다. 내가 답을 알고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달 26일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 조추첨의 1~4번 포트를 공개했다. 11월 FIFA 랭킹이 반영됐다. 22위인 홍명보호는 한국 축구 사상 첫 '2번 포트'를 확정했다.


"브라질, 아르헨은 피하자" 운명의 북중미월드컵 조추첨, 홍명보 감독 미…
월드컵 조추첨식 참석차 미국에 입국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사진 오른쪽)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 참석을 위해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2025.12.4

"브라질, 아르헨은 피하자" 운명의 북중미월드컵 조추첨, 홍명보 감독 미…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A매치 평가전. 손흥민이 프리킥 선제골을 터뜨리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1.14/
'포트1'에는 톱시드를 받은 공동 개최국 미국(14위), 멕시코(15위), 캐나다(27위)를 비롯해 FIFA 랭킹 1~9위인 스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 포르투갈,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이 포진했다. 멕시코는 A조, 캐나다는 B조, 미국은 D조에 사전 배정됐다.

'포트2'에는 크로아티아(10위), 모로코(11위), 콜롬비아(13위), 우루과이(16위), 스위스(17위), 일본(18위), 세네갈(19위), 이란(20위), 대한민국, 에콰도르(23위), 오스트리아(24위), 호주(26위)가 이름을 올렸다.


'포트3'에는 노르웨이(29위), 파나마(30위), 이집트(34위), 알제리(35위), 스코틀랜드(36위), 파라과이(39위), 튀니지(40위), 코트디부아르(42위), 우즈베키스탄(50위), 카타르(51위), 사우디아라비아(60위), 남아공(61위)이 들어갔다.

요르단(66위), 카보베르데(68), 가나(72위), 퀴라소(82위), 아이티(84위), 뉴질랜드(86위)와 유럽과 대륙간 PO를 통한 6개국이 4번 포트에 위치한다.

조추첨은 '포트1'부터 순서대로 진행된다. 홍명보호에 '최악의 조'는 '포트'1에선 브라질 혹은 아르헨티나, '포트3'에서는 노르웨이, '포트4'에선 이탈리아와 한 조에 속하는 것이다. 이탈리아는 PO 나락으로 떨어졌지만 본선 진출이 유력하다.


"브라질, 아르헨은 피하자" 운명의 북중미월드컵 조추첨, 홍명보 감독 미…
담소 나누는 홍명보와 손흥민
(천안=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0일 오후 충남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오른쪽)과 손흥민이 대화하고 있다. 2025.11.10

"브라질, 아르헨은 피하자" 운명의 북중미월드컵 조추첨, 홍명보 감독 미…
사진캡처=더선
'최상의 조'는 '포트1'에선 개최국과 함께 묶이는 것이다. 캐나다가 최고지만, 미국도 상관없다. 멕시코는 두 팀보다는 힘겹다. '포트3'에선 남아공이 그나마 수월해 보인다. '포트4'는 퀴라소, 아이티, 뉴질랜드 등과 만날 경우 '꿀'이다.

FIFA는 이번에도 같은 포트, 같은 대륙의 국가는 한 조에 편성될 수 없도록 했다. 다만 최다인 16장의 본선행 티켓을 보유한 유럽은 한 조에 2개국까지 들어갈 수 있다. FIFA 랭킹 1~2위인 스페인과 아르헨티나는 무작위로 반대 편으로 배정된다. 두 팀은 결승전까지 만나지 않는다. 3위(프랑스)와 4위팀(잉글랜드)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에선 각 조 1, 2위(총 24개팀)와 3위 중 상위 8개팀이 32강에 오른다. 32강부터 토너먼트로 운명이 엇갈린다.

조추첨 참석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 전 감독도 이날 미국에 도착했다. 그는 "나뿐 아니라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팬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를 다 바라지 않겠나. 조 추첨이 잘돼서 좋은 경기로 팬들게 보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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