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불혹을 앞둔 세르히오 라모스의 유럽 복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11일(한국시각) '라모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입단 가능성이 제기됐다'라고 보도했다.
스포츠바이블은 '라모스는 이번 주 몬테레이를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작별 인사를 전했다. 다만 그는 몬테레이를 떠난 후 은퇴 계획이 없으며,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카데나 세르에 따르면 그는 2026년 겨울 맨유 합류 제안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맨유가 경쟁에서 앞서 나가고 있지만, 계약이 성사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 또한 '라모스는 계속 축구를 하고 싶어 하며, 은퇴 계획은 없다. 이제 제안을 평가할 예정이다. 그는 자유계약 선수다'라고 밝혔다.
전설적인 수비수다. 2003년 세비야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후 2005년 레알 이적으로 본격적인 전성기의 시작을 알렸다. 레알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갈락티코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했다. 레알에서만 16시즌, 671경기를 소화한 그는 프리메라리가 우승 5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등 유럽 정상급 무대에서 최고의 선수로 활약했다.
2021년 레알을 떠나 파리 생제르맹, 세비야 등을 거친 그는 2025년 2월 멕시코 무대라는 파격적인 이적을 감행했다. 몬테레이 유니폼을 입으며, 중남미에서 경력을 이어나가기로 결정했다. 몬테레이에서 10개월을 뛰는 동안 라모스는 총 34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하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클럽 월드컵에도 참가하며 꾸준히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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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레이와의 인연을 마무리한 라모스는 유럽 복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미 겨울 이적시장에서 베테랑 수비수와 팀에 경험을 더하고자 하는 팀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예상된다. 그중 한 팀이 맨유다. 맨유는 올 시즌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점차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한 수비가 문제다. 15경기에서 22실점을 허용했다. 이는 10위 이내에 자리한 팀 중 리버풀(24실점)을 제외하면 최다 실점이다.
라모스의 거취가 모두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맨유의 구애와 함께 라모스가 생애 첫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을 택한다면 그의 활약에 눈과 귀가 쏠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