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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튀르키예 축구가 승부조작 의혹 속에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슈페르리가에 승부조작 의혹이 제기된 것은 지난 10월 말부터다. TFF가 5년 간의 조사를 통해 총 571명의 심판 중 절반이 넘는 371명이 도박 사이트 계정을 보유하고 있고, 이들 중 152명은 실제 베팅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42명의 심판이 1000경기 이상 베팅을 했으며, 이 중 한 명은 무려 1만8000회가 넘는 베팅을 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줬다. 튀르키예 검찰은 당시 TFF의 성명을 정식 형사 고발로 간주해 수사에 착수했다. 11월 초부터 불법 도박 관련자들이 줄줄이 체포됐다. BBC는 'TFF는 너무 많은 선수들이 징계를 받게 되자 국제축구연맹(FIFA)에 겨울 이적시장 기간을 2주 연장해 선수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현재 TFF로부터 출전정지 처분을 받은 선수는 슈페르리가 뿐만 아니라 3~4부 등 하부리그까지 걸쳐 있다.
튀르키예 슈페르리가는 김민재(현 바이에른 뮌헨)가 유럽 빅클럽으로 가는 교두보로 삼은 무대다. 리그 규모는 소위 유럽 빅리그에 비해 밀리지만,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유럽클럽대항전에서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승부조작 수사로 인해 기반 자체가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