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영국 일간 '가디언'이 '올해의 축구선수 100인'을 100위부터 역순으로 발표하고 있다.
'가디언'은 17일(한국시각) 2025년 세계 축구에서 두각을 드러낸 스타 플레이어 30명을 먼저 공개했다. 71위부터 100위까지다. 케빈 더 브라위너(나폴리·73위), 로드리(맨시티·74위), 브라이언 음뵈모(맨유·77위), 닉 볼테마데(뉴캐슬·82위), 니코 파즈(코모·6위), 앙투안 세메뇨(본머스·88위), 케난 일디즈(유벤투스·89위), 미켈 메리노(아스널·90위), 하파엘 레앙(AC밀란·91위), 딘 후이센(레알 마드리드·92위),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94위), 메이슨 그라운드(마르세유·95위), 미키 판 더 펜(토트넘·96위), 안토니(레알 베티스·97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레알 마드리드·98위),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100위) 등 이름값 높은 선수가 대거 포함됐다.
'한국인 삼대장' 손흥민(LA FC)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이름은 71위~100위에 오르지 않았다. '손세이셔널' 손흥민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7년 연속 '가디언 TOP 100'에 뽑혔다. 2018년 78위, 2019년 19위, 2020년 22위, 2021년 39위, 2022년 26위, 2023년 24위, 2024년 60위를 각각 기록했다. 토트넘 홋스퍼 소속으로 매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는 방증이다. 손흥민은 2016년부터 9년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두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웠다.
출처=가디언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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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지난 8월 유럽 커리어를 끝마치고 미국프로축구(MLS)로 떠났지만, MLS에서 13경기에서 12골을 폭발하며 '리그 역대 최고의 데뷔 임팩트를 발휘했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시즌 중 반등에 성공한 LA FC는 서부 컨퍼런스 3위를 차지하며 포스트시즌인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해 4강까지 밟았다. 손흥민이 댈러스전에서 넣은 프리킥 골은 MLS 올해의 골로 뽑혔고, 손흥민은 단 13경기를 뛰고도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
가디언 올해의 선수 100은 주로 유럽 리그에서 활동하는 선수를 위주로 뽑지만, 비유럽 소속 선수도 종종 뽑힌다. '메날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외에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알 힐랄)가 2024년 98위를 차지했고, 2023년엔 브라질 플루미넨세에서 뛰는 제르망 카노가 65위를 기록한 바 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는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세리에A 우승을 이끌고 리그 최우수 수비수 수상의 영예를 안은 2023년 37위를 기록했다. 2023년엔 손흥민 김민재 등 두 명의 한국인 선수가 가디언 TOP 100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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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미드필더' 이강인은 아직 세계 100대 선수로 뽑힌 적이 없다. 하지만 2024~2025시즌 트레블(프랑스 리그앙, 유럽챔피언스리그, 쿠프드프랭스)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선발과 교체,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총 49경기를 뛰어 7골 6도움을 기록했다. '발롱도르 및 FIFA 올해의 선수 2관왕' 우스만 뎀벨레, '월클 미드필더' 비티냐, '월클 풀백' 아치라프 하키미, 누누 멘데스, '골든보이' 데지레 두에 등과 함께 올해 TOP 100 승선을 노려볼만하다.
'가디언'은 18일부터 20일까지 41위~70위, 11위~40위, 1위~10위를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전 브라질 국가대표 둥가, 호마리우, 디디에 하만, 필립 람, 아르다 튀란 등 선수 출신들과 전 세계 언론인 등 패널 219명이 TOP 100 투표에 참여했다. 2024년엔 로드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엘링 홀란(맨시티),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주드 벨링엄(레알)이 1~5위를 차지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