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조 당첨" 일본은 천만다행인가...토트넘 태클 한 번에 '2400억' 와장창→"월드컵 PO 출전 불가, 복귀 미지수"

기사입력 2025-12-26 14:22


"죽음의 조 당첨" 일본은 천만다행인가...토트넘 태클 한 번에 '240…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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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본 대표팀에는 조금은 다행인 소식일 수도 있다. 상대로 마주할 수 있는 국가의 최고 전력이 이탈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추첨식이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리며, 월드컵 참가국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48개국으로 참가국이 확장된 이후 첫 대회인 이번 월드컵은 조별리그에서 4개 나라가 12개조를 이루고, 각 조의 1, 2위와 3위 중 상위 8개 팀이 토너먼트의 시작점인 32강에 나선다.

조 3위까지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다는 점은 강팀의 틈바구니에 낀 국가들에게는 호재일 수 있으나, 그만큼 한 조에 여러 강팀이 들어가서 어려운 환경이 조성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대된 국가 수와 함께 조추첨식도 더욱 관심이 쏠릴 수박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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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F조에 포함됐다. 네덜란드, 유럽 PO(B), 튀니지와 한 조를 이뤘다. 쉽지 않은 조 구성이다. 네덜란드의 경우 버질 판다이크를 시작으로 프랭키 더용, 미키 판더펜, 위리옌 팀버, 코디 학포, 사비 시몬스 등 화려한 선수단을 자랑한다. 튀니지는 월드컵 무대에 꽤나 자주 등장하는 국가로, 3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유럽 PO의 경우 우크라이나, 스웨덴, 폴란드, 알바니아가 한 자리를 두고 다퉈서 올라올 예정이다.

쉽지 않은 조다. 축구 통계 매체 OPTA는 각 그룹의 강도를 랭킹으로 발표했다. 일본이 포함된 F조가 최강 그룹으로 평가됐다. 'OPTA 파워 랭킹'의 평균 등급은 76.6으로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파워랭킹이 높다는 의미는 그만큼 막강한 팀들이 참가했다는 뜻으로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다. 일본은 두 대회 연속 쉽지 않은 조다. 풋볼채널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당시 일본이 속했던 E조를 죽음의 조로 꼽았다. 당시 일본은 스페인, 독일, 코스타리카와 한 조에 묶였으나 16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만들었다. 이번에도 선전이 중요해진 조추첨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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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안타까운 부상이지만, 일본에 조금은 긍정적일 수 있는 소식이 등장했다. 경쟁자가 될 수 있는 국가의 최고 전력이 부상으로 빠지게 됐다. 남미 매체 볼라빕은 25일 '2026년 월드컵을 앞두고 첫 번째 큰 손실이다. 대표팀 최고 스타를 잃었다'라고 보도했다.

볼라빕은 '이삭은 골절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는 리버풀과 스웨덴 대표팀에 즉각적인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예상 회복 기간이 명시되지 않았으나, 이런 유형의 부상은 6~7개월의 휴식이 필요하다.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복귀가 어려울 것이 확실하며, 월드컵 유럽 PO에도 일단은 출전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삭은 토트넘과의 EPL 17라운드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해 10분 만에 득점을 터트렸다. 하지만 득점 과정에서 토트넘 수비수 미키 판더펜의 거친 태클에 쓰러졌다. 이삭은 이후 부축을 받아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비골 골절이었다. 곧바로 수술을 받아야 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지만, 오랜 기간 재활에 매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월드컵 출전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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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유럽 PO에서 스웨덴이 올라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다. 비록 유럽 예선을 통과해 월드컵에 직행하지는 못했지만, 스웨덴은 쉽지 않은 전력을 자랑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존재는 이삭과 빅토르 요케레스가 자리한 최전방이다. 일본의 조직적인 수비도 두 선수를 쉽게 막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이런 상황에서 이삭의 이탈은 향후 조별리그에서 스웨덴을 마주한다면 일본에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월드컵 우승 의지를 드러낸 일본은 조별리그부터 험난한 예정이 예고됐다. 이삭의 이탈이 일본에 어떻게 작용할 수 있을지도 PO와 본선 무대에서 관전 요소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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