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 이후 토트넘 리더십을 책임져야 할 선수가 징계 위기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리스크가 토트넘에 터졌다.
영국의 이브닝스탠더드는 26일(한국시각) '로메로가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징계 처분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이브닝스탠더드는 '로메로는 리버풀전 퇴장 이후 FA로부터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로메로는 심판 존 브룩스에게 격렬한 항의 후 뒤늦게 터널로 향했다. 그는 퇴장 즉시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심판에게 대립적이고,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1월 2일까지 혐의에 대한 답변을 제출해야 한다. 혐의가 입증될 경우, 로메로가 장기간 출전 정지 처분을 받거나 벌금을 부과받을 수도 있지만, 미지수다'고 전했다.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은 지난 2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1대2로 패배했다.
패배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퇴장 변수로 무너졌다. 전반 33분 터진 사비 시몬스의 퇴장 이후 후반 38분 로메로의 경고 누적 퇴장이 나오며 추격할 힘을 잃었다. 경기 후 비판의 화살은 로메로에게 향했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로메로에게 평점 3점을 부여하며 '리버풀의 첫 번째 득점 상황에서 공을 빼앗겼고, 두 번째 골 장면에서는 에키티케에게 밀려서 실점했다. 이후 토트넘이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세를 펼치던 중 코나테를 차며 불필요하게 퇴장당했다'고 지적했다.
토트넘 출신 선배 제이미 레드냅 또한 "로메로가 한 행동은 로메로다운 행동일 뿐이다. 심판 바로 앞에서 시비 걸고 누군가를 발로 차는 건 정말 어처구니없는 짓이다. 너무 멍청한 짓이다. 네 살짜리 아이가 그런 짓을 했다면 '뭐 하는 거니?'라고 했을 것이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행동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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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의 이러한 문제는 최근 문제가 아니다. 토트넘 합류 이후 꾸준히 기행으로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주장으로서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선수가 그런 행동을 범한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폴오키프 또한 과거 개인 SNS를 "솔직히 말해서 로메로는 리더십 면에서 전혀 효과가 없다. 그의 실력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없다. 이는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추가 기소까지 당하며, 로메로의 리더십과 기행에 대한 비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로메로를 옹호하며, 그의 행동을 변호했다. 프랭크는 "보통 한 선수가 반응하든, 팀 전체가 반응하든, 뭔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 축구를 충분히 해봤고, 축구 경기를 충분히 봐왔기 때문이다. 그런 반응을 보이는 데에는 분명 어떤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