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를 강하게 비판했던 토마스 투헬 감독과는 달랐다. 뱅상 콤파니는 김민재를 감쌌다.
바이에른 뮌헨은 22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위니옹SG와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츠 7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바이에른은 이날 승리로 승점 18(6승1패)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토너먼트에 직행한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 선발로 출전했다. 지난 쾰른전 맹활약 이후 RB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던 김민재는 다시금 UCL 경기에서 기회를 잡았다. 경기는 낙승이었다. 시종일관 위니옹의 골문을 두들긴 바이에른은 후반 7분 해리 케인의 득점이 터지며 리드를 잡았고, 3분 뒤인 후반 10분 케인이 페널티킥으로 격차를 벌리며 쐐기를 박았다.
로이터연합뉴스
다만 후반 중반 예기치 못한 상황이 터졌다. 김민재의 퇴장이었다. 앞서 전반 18분 상대 침투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첫 경고를 받았던 김민재는 후반 18분 한 장의 경고를 추가하고 말았다. 다소 애매한 판정이었기에 김민재는 강하게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주심의 판정이 번복되는 일은 없었다. 김민재의 올 시즌 첫 퇴장이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리그 11경기에서는 단 한 장의 경고도 받지 않았다. 김민재는 경기장을 떠나며 홈팬들에게 사죄의 뜻을 전했고, 팬들은 박수와 위로로 화답했다.
독일 언론에서는 날 선 비판도 나왔다. 독일의 바바리안풋볼워크는 '김민재는 위치 선정이 좋지 못했다. 반응이 늦었고, 퇴장이라는 큰 실수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옹호했다. 콤파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수비수 출신인 나는 알고 있다. 퇴장은 종종 있을 수 있다. 김민재는 퇴장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그는 유망주가 아니다. 경험이 많은 선수고,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우승 경험도 있다. 국가대표이기도 하다. 퇴장은 축구의 일부다"라며 김민재를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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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우린 이미 16강에 올랐다. 결과가 중요치 않은 경기다. 김민재와 요나단 타는 팀이 어려운 상황에 놓이지 않도록 많은 도움을 준 선수다. 전반에 선수들이 제대로 활약하지 못할 때 좋은 수비로 팀의 무실점을 이끌었다"며 도리어 김민재를 칭찬했다.
콤파니의 발언은 과거 투헬 감독의 발언과는 대조된다. 과거 투헬은 김민재가 수비 실수로 실점을 허용하자 김민재에 대해 "너무 욕심이 많았다. 공에 압박이 가해지지 않았기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었다. 너무 쉽다. 그를 도울 수 없는 사람도 아무도 없었다. 공이 플레이되기 전에 공격적으로 반격에 동참하는 것은 욕심쟁이다"라고 강하게 지적하기도 했다. 반면 콤파니는 김민재의 다소 아쉬울 수 있는 퇴장에도 오히려 좋은 플레이를 강조하며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