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안토니오 푸체 중국 U-23 대표팀 감독이 분노했다. 선수 수상에 이의를 제기했다.
일본의 사커다이제스트웹은 25일 '일본 수문장의 수상에 푸체 감독은 불만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사커다이제스트웹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U-23 아시안컵은 일본의 2연속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일본은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4대0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대회 각 분야 상이 발표된 가운데 최우수 GK상에는 일본의 아라키 루이가 선정됐다. 이에 불만을 보인 것은 안토니오 푸체 감독이다'고 전했다.
사진=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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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체 감독은 "최우수 GK상은 리하오가 수상했어야 한다"며 "믿을 수 없다. 경기 전체에서 4개의 슈팅을 받았을 뿐이다. 상대적으로 보면 불공평하다"라고 주장했다. 푸체 감독은 비교적 적은 위기를 겪은 루이가 상을 받은 점에 불만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일본 대표팀은 이번 대회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일관했기에 루이가 선방쇼를 벌일 이유도 없었다.
반면 중국은 리하오의 활약이 대회 내내 가장 돋보였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결승전 일본을 상대로 선제 실점을 허용하기 전까지 무려 480분 동안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무실점의 원동력이 바로 리하오였다. 중국의 탈락 위기도 리하오가 구했다. 8강 우즈베스탄전, 상대는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2-0으로 꺾은 팀이었지만, 리하오의 선방 덕분에 중국은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갔다. 이후 승부차기에서도 중국이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베트남을 상대로도 무실점 활약을 펼쳤다.
사진=AFC
문제는 일본전이었다.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던 리하오는 이날 일본을 상대로 4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결국 최소 실점을 허용한 일본의 루이가 상을 받으며, 안토니오 감독의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하오는 일본전 패배 이후 책임을 통감하며 고개를 숙였다. 최우수 GK상은 안중에도 없었다. 그는 "우승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명예로운 패배는 없다. 패배는 패배일 뿐이다. 경기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다시 기회가 생긴다면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