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분 동점골 실점→94분 결승골' OT 극장 개봉…맨유, '노룩 어시스트' 카세미로 1골 1도움 원맨쇼+세슈코 환상골로 풀럼 3-2 격파, 미친 3연승 질주[EPL 리뷰]

최종수정 2026-02-02 01:06

'91분 동점골 실점→94분 결승골' OT 극장 개봉…맨유, '노룩 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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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루벤 아모림 전 맨유 감독이 몇 주째 고통받고 있다.

지난달 성적부진으로 경질된 아모림 감독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마이클 캐릭 맨유 임시감독이 놀라운 반등을 이끌고 있다. 맨유는 1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101분 혈투 끝에 펠레스코어인 3대2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전반 19분 카세미루의 선제골과 후반 11분 마테우스 쿠냐의 추가골로 2-0으로 리드하던 맨유는 후반 40분 라울 히메네스, 후반 추가시간 91분 케빈에게 연속골을 헌납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칠 뻔했다. 하지만 '조커' 베냐민 세슈코가 추가시간 94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맨시티와의 22라운드, 맨체스터 더비에서 2대0, 23라운드에서 선두 아스널을 3대2로 꺾은 맨유는 리그 3연승을 질주하며 하루만에 4위를 탈환했다. 11승8무5패 승점 41로, 첼시(승점 40), 리버풀(승점 39)을 동시에 끌어내렸다. 2위 맨시티, 애스턴 빌라(이상 승점 46)와의 승점차는 5점으로 좁혔다. 빌라는 브렌트포드에 0대1로 패했다. 최근 3경기에서 1위, 2위, 7위를 꺾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넘어 2위권까지 넘볼 정도의 상승세다.

캐릭 감독은 2021년 첫 번째 맨유 임시 감독 커리어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7경기에서 6승 1무 무패를 질주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우나이 에메리 전 비야레알, 현 애스턴빌라 감독에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을 격침 리스트'에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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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맨유를 비판해온 '전설' 로이 킨을 공개 저격한 맨유 서포터즈.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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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브라이언 음뵈모가 공격 선봉을 맡고, 아마드 디알로,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테우스 쿠냐가 공격 2선에서 음뵈모를 지원사격했다. 카세미로와 코비 마이누가 중앙 미드필더 듀오로 나섰고, 디오고 달롯, 해리 매과이어,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루크 쇼로 포백을 꾸렸다. 세니 라멘스가 골문을 지켰다.

풀럼은 라울 히메네스, 해리 윌슨, 에밀 스미스 로우, 사무엘 추쿠웨제 등 공격 카드로 맨유에 맞섰다. 알렉스 이워비와 산데르 베르게가 중원을 도맡았다. 티모시 카스타뉴, 요아킴 안데르센, 조르제 쿠엔카, 안토니 로빈슨이 포백을 만들었다. 베른트 레노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홈팀 맨유는 전반 19분만에 앞서나갔다. 맨유가 상대 페널티지역 우측 외곽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가 파포스트 지역으로 길게 띄운 공을 카세미루가 헤더로 밀어넣었다. 지난해 12월 본머스전 이후 7경기만에 시즌 5호골을 작성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난다고 발표한 카세미루는 홈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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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을 1-0으로 마친 맨유는 후반 11분 추가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이번엔 카세미루가 득점 조력자로 나섰다. 파이널 서드 가운데 지점에서 공을 잡은 카세미루는 시선을 왼쪽에 두면서 수비 사이 공간으로 달려가는 쿠냐에게 절묘한 '노룩 스루패스'를 찔렀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패스를 건네받은 쿠냐는 골문 상단을 노린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아스널, 맨시티전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해 각각 도움과 득점을 기록한 쿠냐는 캐릭 임시 감독 체제에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적립하며 새로운 황태자로 우뚝 섰다.

후반 20분, 주도권을 내주고 밀리던 맨유는 쿠엔카에게 만회골을 내줬다. 하지만 비이도판독시스템(VAR)을 거쳐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득점이 취소처리됐다. 캐릭 감독은 후반 30분 쿠냐와 카세미루를 빼고 베냐민 세슈코, 마누엘 우가르테를 투입했다. 세슈코는 투입 직후 디알로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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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세세뇽, 케빈, 톰 케어니를 투입한 풀럼의 막판 뒷심은 매서웠다. 후반 28분, 박스 안에서 베르게의 침투 패스를 받은 히메네스가 슛을 시도하는 순간 매과이어의 깊은 태클이 날아와 히메네스의 다리를 걸었다. 키커로 나선 히메네스가 골문 좌측 상단을 향해 추격골을 터뜨렸다. 히메네스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홍명보호가 상대해야 할 멕시코 축구대표팀 간판 공격수다.

당황한 맨유는 달롯을 빼고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투입하며 1골차 사수에 나섰다. 풀럼은 저돌적인 풀백 칼빈 배시를 투입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실바 감독의 교체술은 적중했다. 후반 추가시간 91분, 케빈이 그림같은 오른발 감아차기 원더골로 동점골을 뽑았다. 눈앞에서 승리가 날아갈 위기에 놓였던 맨유는 3분 뒤, 세슈코의 오른발 터닝슛이 그대로 골문 우측 구석에 꽂히며 다시 앞서나갔다. 맨유는 그대로 3대2로 승리했다. 유럽진출권을 넘보는 풀럼(승점 34)은 8위로 떨어졌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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