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프랑스 국가대표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35·알 이티하드)의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이적이 어처구니 없는 행정 실수로 마지막 단계에서 무산됐다. 단단히 열받은 페네르바체 구단은 '정보 입력 오류' 실수를 범한 상대 클럽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를 비난하는 성명서를 공개했다.
트랜스퍼마르크트 등 유럽의 복수 매체들에 따르면 페네르바체와 캉테의 대리인은 유럽의 겨울 이적시장 마감일에 이적이 마무리될 것으로 확신했다고 한다. 그런데 막판에 기괴한 일처리로 계약이 무산됐다. 캉테와 알 이티하드의 계약은 오는 여름, 만료될 예정이다. 페네르바체는 중원을 보강하기 위해 캉테 영입을 추진했고, 알 이티하드 구단과 이적료 합의를 마쳤다. 캉테도 페네르바체와 개인 합의를 마치고, 이스탄불행 비행기를 탈 준비를 한 상황에서 알 이티하드 측의 행정적 실수로 인해 거래가 수포로 돌아갔다고 한다.
이번 캉테의 이적 조건에는 모로코 국가대표 공격수 유세프 옌 네스리(페네르바체)가 알 이티하드로 옮기는 내용이 함께 포함돼 있었다. 따라서 옌 네스리의 거취도 꼬여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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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네르바체는 성명서를 통해 알 이티하드를 비판했다. 페네르바체는 "우리 구단은 알 이티하드, 캉테, 옌 네스리가 포함된 이적 절차를 계획에 따라 모든 면에서 세심하고 주의 깊게 관리해왔다"면서 "그러나 상대 클럽의 관련 TMS(이적일치시스템) 정보 입력 오류로 인해, 우리 구단의 의사와 상관없이 이적 등록 기간 내에 절차를 완료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기간 연장을 요청하고 FIFA와 필요한 논의를 거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했지만 이후 과정에서 상대 클럽은 아무런 정당한 사유 없이 절차를 마무리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이번 이적은 종결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캉테는 결국 이번 2025~2026시즌을 사우디 리그에서 마치게 됐다. 아직 튀르키예의 겨울 이적시장은 열려 있다. 현지 시각 오는 6일까지다. 하지만 사우디 리그의 이적시장이 닫혔다. 캉테는 오는 여름, 계약이 만료된 후에 FA 신분으로 타 구단과 자유롭게 접촉이 가능하다. 유럽 매체들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페네르바체에 합류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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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테는 2023년, EPL 첼시와 계약이 만료된 후 '오일 머니'를 앞세운 사우디 프로리그의 막대한 자본에 끌려 알 이티하드로 이적했다. 그는 알 이티하드에서 연봉으로 2500만유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리그는 소득세가 없어 실수령 금액 면에서 유럽 빅클럽 보다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첼시와 레스터시티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캉테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통했다. 왕성한 활동량과 지능적인 플레이가 장점이다. EPL 시절 두 차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유럽챔피언스리그 정상을 한번 차지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