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승격 시키고 2부에 남은 'K리그2 최고 GK' 민성준 "승격 맛 다시 보고 싶어, 목표는 2시즌 연속 베스트11!"[인터뷰]

기사입력 2026-02-06 10:47


인천 승격 시키고 2부에 남은 'K리그2 최고 GK' 민성준 "승격 맛 …

인천 승격 시키고 2부에 남은 'K리그2 최고 GK' 민성준 "승격 맛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서울 이랜드에 둥지를 튼 민성준(27)은 지난 시즌 K리그2 최고의 골키퍼였다.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31경기에 출전해, 단 25골만을 내줬다. 경기당 0.8실점을 기록했다. 15번이나 클린시트(무실점)를 기록한 민성준은 인천의 우승과 승격을 이끌었다. 시즌 종료 후에는 K리그2 베스트11에도 선정됐다. 커리어 첫 영광이었다.

인천과 함께 1부에서 뛸 수 있었지만, 그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랜드 유니폼을 입으며, 다시 한번 K리그2 무대를 누비게 됐다. 민성준은 "시즌이 끝나고 고민이 많았다. 당연히 K리그1에서도 뛰고 싶었다. 조금 더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며 "하지만 한번 승격과 우승이라는 맛을 보니까 이 도전을 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고민하던 찰나에 이랜드의 제안이 왔다"고 했다.

특히 민성준은 인천 유스 출신이다. J리그2 몬테디오 야마가타로 임대를 다녀온 시기를 제외하면 줄곧 인천에서 뛰었다. 그는 "유스 시절부터 몸담았던 팀이라 떠나는 게 쉽지 않았다"며 "새로운 팀에 왔으니 새출발하겠다는 동기부여로 가득 차 있다"고 했다. "내 선택에 후회는 없다"는 말로 혹시나 하는 일말의 아쉬움조차 지워버렸다.


인천 승격 시키고 2부에 남은 'K리그2 최고 GK' 민성준 "승격 맛 …
민성준은 지난 시즌 상대한 이랜드에 대해 "사실 지난 시즌에는 어떤 팀을 어떻게 평가할 겨를이 없었다. 오로지 인천만을 생각했다. 분명한 것은 이랜드도 충분히 승격할 만한 퀄리티를 갖춘 팀이라는 점이다.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도 크다"고 했다. 민성준은 이랜드에 자신의 승격 노하우를 전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승격이라는 경험은 내가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자신감이 아닐까 싶다. 확실히 승격을 경험해 보고 나니 여유도 생겼다. 이런 부분에 대해 동료들과 소통하면서 초반부터 좋은 흐름으로 만들 수 있게 하겠다."

수비에 집중했던 인천과 달리, 이랜드는 공격에 초점을 맞춘 팀인 만큼, 아무래도 민성준 입장에서는 위험한 장면이 많을 수밖에 없다. 그는 "이랜드가 공격적인 팀이라는 것은 누구나 안다. 골키퍼는 실점을 막아야 하는 포지션이다. 강점인 공격은 유지하면서, 수비가 더 단단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게 내 역할"이라며 의연하게 말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이랜드의 골문을 단단히 지켰던 구성윤(서울)의 아성도 뛰어넘어야 한다. 그는 "구성윤은 워낙 훌륭한 선수다. 나는 나대로 팀에 보탬이 돼 승격하겠다는 생각뿐"이라고 했다.

민성준의 목표는 확고하다. 우승과 승격이다. 그는 "팀의 우승과 승격이 가장 중요한 목표다. 물론 2년 연속 베스트11 선정도 나에게는 상당한 동기부여가 된다. 하지만 승격이 먼저"라며 "내가 가진 능력 안에서 나와 팀이 설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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