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는 9일(한국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 투프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라니아스포르와의 수페르리가 21라운드 홈경기, 0-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동점골까지 터뜨리며 2대2 무승부의 일등공신이 됐다.
사진 출처=베식타시 구단 홈페이지
사진 출처=베식타시 구단 SNS
사진 출처=오현규 SNS
지난 5일 이적료 1400만유로(약 241억원)에 베식타시 유니폼을 입은 지 불과 나흘 만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날, 오현규의 활약은 눈부셨다. 0-2로 밀리던 후반 29분 특유의 날선 드리블로 상대의 파울을 유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오현규의 페널티킥을 오르쿤 쾨크취가 성공시키며 1-2. 추격전을 시작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9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날아든 크로스를 이어받아 감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베식타스 팬들이 "오!"를 연호하며 뜨겁게 환호했다. 데뷔전부터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 1PK 유도의 만점활약을 펼친 오현규에게 축구 전문 사이트 풋몹은 양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4점을 부여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전 국대 원톱 공격수 황의조와의 '코리안 더비'로도 화제가 됐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도 74분을 뛰었고, 전반 9분 귀벤 얄치의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팀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6점을 받았지지만 국가대표 후배 원톱 오현규의 활약 속에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베식타스는 '특급 이적생' 오현규의 미친 활약에 힘입어 값진 승점 1점을 챙기며 승점 37(10승 7무 4패), 리그 5위에 올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