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포항 스틸러스가 일본의 벽에 부딪혀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포항은 19일 일본 오사카의 파나소닉 스타디움 스이타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CL2) 16강 2차전에서 1대2로 패배했다.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1대1 비긴 포항은 1무1패, 합계 스코어 2대3으로 탈락했다. 원정길은 힘겨웠다. 2차전은 또 달랐다. 감바가 지배하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감바도 포항의 수비를 쉽게 공략하지 못하는 듯 했지만 전반 34분 문이 열렸다.
감바가 지속적으로 공격을 시도하던 오른쪽이 뚫렸다. 아베 슈토가 중앙으로 파고들면서 감바의 패스플레이가 이어졌다. 야마시타 료아가 밀어준 패스를 데니즈 휘메트가 해결했다.
선제 실점으로 포항이 탈락 위기에 빠졌다. 포항의 역습은 전반 초반 이후로는 감바의 위협이 되지 못했다. 포항은 대형 실수로 무너졌다. 전반 41분 야마시타를 향해 패스가 투입됐다. 그러나 수비수 진시우와 골키퍼 황인재의 호흡이 완전히 어긋났다. 야마시타가 볼을 받는 순간, 골문이 비었다. 야마시타가 마무리했다.
벼랑 끝에 몰린 포항이 후반 반격을 시도했다. 후반 7분 이호재가 페널티박스 밖에서 시도한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수비 불안이 이어졌지만 후반 16분 만회골을 터트리는 데 성공했다. 조르지의 도움을 받은 니시야 켄토가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악재가 있었다. 후반 25분 조르지가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안재준과 교체됐다. 포항은 김용학까지 투입해 어떻게든 동점골을 노렸다.
포항이 후반 43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어정원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호재가 마무리했다. 극장 동점골에 포항 벤치도 난리가 났다. 그러나 기쁨은 잠시였다. VAR(비디오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동력이 사라졌다. 후반 추가시간은 9분이었다. 하지만 끝내 극장골은 터지지 않았다. 포항의 아시아 무대 도전이 아쉽게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