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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올여름 북중미월드컵에서 '고의적인 시간 지연'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중대한 규칙을 도입할 준비를 마쳤다.
골킥 지연시에는 상대 팀에 코너킥을 주는 강력한 페널티를 부과할 예정이다. 경기 템포와 관중 몰입감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올여름 북중미월드컵부터 스로인과 골킥 상황에서 '5초 카운트다운' 룰이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일련의 조치들을 도입하는 궁극적 목표는 경기 템포를 유지하고 추가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것이다. 선수 복지, 관중 몰입도, 중계 방송 시간 준수 등 축구 산업 전반의 우려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단 골키퍼 부상은 현행대로 이러한 시간 제한 규정에서 제외된다.
그러나 일부 팀들이 흐름을 끊거나 전술 논의를 위해 골키퍼 부상 시간을 악용한다는 지적에 따라, IFAB는 향후 골키퍼 부상으로 경기가 중단될 경우 필드 플레이어 한 명도 함께 경기장 밖으로 나가게 하는 규칙을 시험 도입하는 방안도 제안을 검토중이다.
또 북중미월드컵은 비디오 판독(VAR) 룰의 변화가 적용되는 첫 번째 메이저 대회가 될 전망이다. 코너킥 선언 여부를 VAR로 확인하는 옵션 룰이 이번 총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경기를 지연시키지 않고 신속하게 판정을 바로잡을 수 있는 경우에만 허용된다. 새로운 규칙 제정은 경기 지연 방지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았다. 코너킥이 빠르게 진행돼 VAR 확인이 완료되지 않았다면, 경기를 중단시키거나 되돌릴 수 없다는 규정을 명문화했다. 또 두 번째 경고로 인한 퇴장(경고 누적) 상황에서도 해당 경고가 명백히 잘못됐다고 판단될 경우 VAR이 개입해 주심에게 재검토를 권고할 수 있도록 프로토콜도 확대된다. 징계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퇴장이나 경고 카드가 엉뚱한 팀에게 잘못 부여된 경우에도 VAR이 개입할 수 있다.
각 규칙의 변경안은 28일 웨일스 총회에서 논의 후 투표에 부쳐진다. 새로운 제안이 통과되기 위해선 75%의 찬성이 필요하다. 영국 내 4개의 축구협회가 각 1표씩을 갖고 FIFA는 4표를 행사한다. 규칙이 개정되기 위해선 총 8표 중 6표 이상의 찬성표를 확보해야 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