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어떻게 하면 일본 축구를 이길 수 있느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오해종 대한민국 대학 선발팀 감독(중앙대)이 한-일 대학 자존심 대결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 대학 선발팀은 15일 일본 나고야의 웨이브 스타디움 카리야(Wave stadium kariya)에서 일본 대학 선발팀과 제25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을 치른다.
결전을 앞둔 오 감독은 3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책임감이 크다. 한편으로는 새로운 도전 부분이라 설레기도 한다. 일본 축구가 많이 성장했다. 어떻게 일본 축구를 이길 수 있나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가지고 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술에선 우리보다 일본이 좋아졌다고 본다. 그렇다고 해서 물러서면 끝이 없다. 전방 압박, 체력적, 조직적인 것에 포커스를 맞춰서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주장을 맡은 장하윤(경희대)도 "경기력보다 태도다. 경기력은 기복이 있으면 달라질 수 있지만 태도는 기복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서도 선수들이 감독님을 믿으면서 녹아들면 하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대학축구가 저평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 덴소컵 가서 과정과 결과로 증명해 대학축구가 얼마나 성장했고, 현 상태가 어떤지 말해주고 싶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상황은 좋지 않다. 한국은 최근 덴소컵 4연패 중이다. 역대 전적에서 19승8무17패로 추격을 허용했다. 안정환 유니브 프로(UNIV PRO) 총괄디렉터는 "나도 덴소컵을 뛴 기억이 있다"며 "일본에 밀리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우리가 따라가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이게 우리 축구의 현실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격차가 많이 벌어진 것은 모두의 책임이다. 내 책임도 있다. 일본은 지금의 결과를 내기 위해 오래 전부터 준비했다. 우리는 단기간에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 준비를 더 잘해야 한다. 씁쓸한 생각이 드는데, 일본 축구를 습득하고 배우겠다는 말이 마음이 아팠다. 우리가 목표는 일본 축구가 아닌 세계 축구를 잡는 것이다. 승패를 떠나서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결과는 결국 나중에 나타난다. 패하든 이기든 얻는 것은 있을 것으로 본다. 그래도 꼭 이겨서 대학축구가 더 관심 받게 하고 싶은 게 모두의 목표"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안 디렉터는 이날 후배들을 위해 릴레이 육성 기금 2000만원을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