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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의 전설적인 수문장 피터 슈마이켈이 경기 시작 17분만에 골키퍼를 교체한 이고르 투도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을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덴마크 출신 슈마이켈은 토트넘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인물이지만, 골키퍼 선배로서 느낀 감정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그는 미국 스포츠방송 'CBS스포츠'를 통해 "킨스키가 정말, 정말 안타깝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지만, 팀 승리 가능성을 날린 형편없는 경기력이었던 건 부정할 수 없다"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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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에서 뛰었던 스페인 출신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피오렌티나)는 실시간 SNS를 통해 "골키퍼를 해보지 않은 사람은 이 포지션이 얼마나 힘든지 이해할 수 없을 거다. 고개를 들고 다시 뛰자"라고 까마득한 후배 골키퍼를 진심으로 위로했다.
투도르 감독은 굴리엘모 골리 체제에서 2골을 더 헌납해 2대5로 완패한 경기를 마치고 골키퍼의 이른 교체에 대해 "흔치 않은 상황인 것은 맞다. 지도자 입문 15년차인데, 골키퍼를 이처럼 빨리 교체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선수를 아끼고 팀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라고 자신의 교체 결정을 정당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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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경기를 앞두고 비카리오에게 가해지는 압박감과 다른 대회 출전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킨스키로 선발 골키퍼를 교체했다. 내 결정이 옳았다고 생각한다. 경기가 끝난 뒤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말하긴 쉬울 거다. 난 경기 후 킨스키에게 '넌 좋은 선수'라고 말해줬다"라고 했다.
투도르 감독은 "킨스키는 미안해하고 있다. 팀원들과 나는 언제나 킨스키와 함께한다. 그와 이야기를 나눴고, 왜 교체해야 했는지에 대해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아틀레티코전 패배로 구단 역사상 최초로 컵대회 포함 6연패를 당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등권과 불과 1점차인 토트넘은 19일 아틀레티코를 홈으로 불러 UCL 16강 2차전을 치르기 전에 16일 까다로운 리버풀 원정길(리그 30라운드)에 오른다. 리버풀전 패배시 강등권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