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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가 부천 원정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1부로 승격한 부천은 '우승 후보'들을 난타하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개막전에서 전북 현대를 3대2로 제압한 데 이어 2라운드에서는 대전하나시티즌과 1대1로 비겼다. 이번에는 울산이다.
울산은 승격 팀의 돌풍을 잠재우겠다는 의지다. 리그 역사상 첫 충돌이다. 울산은 2022년 6월 29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부천과 코리아컵의 전신인 FA컵 8강에서 전후반·연장 120분 혈투 끝에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6대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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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22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울산 왕조 주역인 이규성은 부천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을 경우 K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 금자탑을 세운다. 현역 울산 선수들 중에 조현우에 이어 두 번째로 300클럽에 가입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장시영이다. 장시영은 지난 시즌 부천으로 임대돼 21경기(플레이오프 3경기 포함)를 소화한 뒤 울산으로 복귀했다. 부천의 승격을 이끈 언성히어로로 팀 전술과 개인 플레이 스타일, 분위기를 잘 알고 있어 현재 울산 동료들과 공략 포인트를 공유했다.
조현택 역시 전 소속팀을 상대한다. 조현택은 울산에 적을 두고 2021·2022시즌 부천으로 임대돼 두 시즌 동안 64경기(플레이오프 1경기 포함)에서 7골 7도움을 기록한 뒤 울산으로 돌아왔다.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고, 지난해 김천 상무 전역 후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장시영과 부천의 정곡을 찌를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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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인 김현석 감독은 야고와 수시로 면담을 통해 신뢰를 보냈고, 이에 야고는 멀티골로 화답하며 자신감을 충전했다.
야고는 "울산에서 감독님과 동료들,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 따라서 좋은 퍼포먼스는 당연하다. 앞으로 팀을 위해 많은 골을 넣겠다"고 다짐했다.
이희균도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강원전에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후반 막판 득점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희균은 "지난 강원전을 승리해 기쁘지만, 아직은 조금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못 보여드린 모습을 올해는 보여드려 팬 성원에 보답하겠다"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일전을 앞둔 김 감독은 "K리그1으로 무대가 바뀌었지만, 부천이 가진 특유의 DNA는 이미 내 머릿속에 정교하게 분석되어 있다. 전적은 백지일지 몰라도, 공식은 명확하다. 원정의 압박을 뚫고 우리가 준비한 완벽한 시나리오로 헤르메스 캐슬에서 어떻게 실현되는지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울산은 부천전을 시작으로 18일 제주 SK전까지 원정 2연전을 소화한 뒤 안방으로 돌아와 22일 김천 상무와 홈에서 격돌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