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만 같았다. 대만 사랑해" 한국은 "돌아가" 했는데… WBC '영웅' 따뜻한 환대 속 미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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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과 대만의 경기, 8회초 2사 2루 더닝이 페어차일드에 재역전 2점홈런을 내주며 아쉬워하고 있다. 도쿄(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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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만 야구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혼혈 강타자' 스튜어트 페어차일드(30·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미국 복귀를 앞두고 대만 대표팀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서 대만 대표팀의 중심 타선으로 활약한 페어차일드는 이번 주 소속팀의 스프링캠프 합류를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그는 출국 전 자신의 SNS를 통해 다시 한번 대만 팬들과 동료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페어차일드는 "대만을 위해 싸울 수 있었던 것은 영광이자 축복이었다"며, "나를 따뜻하게 받아준 팀원들과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준 대만 팬들에게 감사하다. 이 팀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고백을 남겼다.
대회 직전 또 다른 혼혈 선수인 조나단 롱(시카고 컵스)의 부상 합류 불발로 홀로 대만 타선을 이끌게 된 페어차일드는 결정적인 순간 마다 한방으로 메이저리그에서 249경기를 뛴 선수다운 클래스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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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과 대만의 경기, 8회초 2사 2루 대만 페어차일드가 재역전 2점홈런을 치고 있다. 도쿄(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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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과 대만의 경기, 8회초 2사 2루 포수 박동원이 페어차일드에 재역전 2점홈런을 내주며 아쉬워하고 있다. 도쿄(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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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전에서 메이저리그 투수 데인 더닝을 상대로 8회 쏘아 올린 역전 투런포는 대만 팬들에게 최고의 순간 중 하나였다.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는 뼈아픈 실점이었으나, 대만 팬들에게는 그를 '대만 영웅'으로 각인시킨 결정타였다.
대만 매체들은 "한국은 (부진한 혼혈 선수에게) '돌아가라'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대만은 페어차일드를 따뜻한 환대로 맞이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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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과 대만의 경기, 8회초 2사 2루 대만 페어차일드가 재역전 2점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도쿄(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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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한국전에 승리하며 2승2패를 기록했지만 실점률 계산 끝에 아쉽게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페어차일드라는 확실한 거포를 원팀으로 만들며 대표팀의 외연을 확장했다. 아직 서른살 젊은 나이라 다음 대회 때 또 한번 대만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나설 가능성이 크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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