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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현장리뷰]"'결정장애' 심판이 날린 소중한 8분" 어수선했던 인천축구전용…인천, '무고사 멀티골'로 2-1 꺾고 '승격 첫 2연승'→5위 점프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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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낭만 스트라이커' 무고사(인천)의 멀티골에 힘입어 인천 유나이티드가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5일 오후 4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6라운드 홈경기에서 2대1 승리했다. 인천이 전반 10분과 전반 추가시간 4분 무고사의 연속골로 전반을 2-0으로 리드했다. 김천은 후반 11분 고재현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지난 5라운드 안양전(1대0 승)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인천은 2승 1무 3패 승점 7로 12위에서 5위로 단숨에 7계단 점프하며 승격팀 돌풍을 예고했다. 11위 김천(승점 5)은 5연무 뒤 이날 패하며 6경기 연속 무승 늪에 빠졌다.

무고사는 전반에만 멀티골을 뽑으며 승리 주역으로 우뚝 섰다. 2골을 더해 6골로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개인통산 K리그1 92골로 득점 랭킹 공동 8위 윤상철 김은중(이상 92골)과 동률을 이뤘다. 득점 5위 세징야(대구·100골)와는 10골차다.

인천은 4-4-2 포메이션에서 '낭만 스트라이커' 무고사가 박승호와 투톱을 이루고, 이동률 이명주 서재민 오후성이 미드필더진에 늘어섰다. 김명순 박경섭 후안 이비자, 이주용이 포백을 꾸리고, 김동헌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안양전과 똑같은 라인업으로 임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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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은 주승진 감독이 이끄는 김천은 지난 울산 HD전과 비교해 선발 두 자리를 바꿨다. 홍윤상 김민규 대신 김인균 김현우가 들어갔다. 공격진은 그대로 이건희 박세진 투톱이다. 고재현 김이석 박태준 김인균이 미드필더를 맡고, 김태환 김현우 이정택 박철우가 수비진을 꾸린다. 백종범이 골문을 지켰다.

인천이 전반 10분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백종범이 자기 진영 왼쪽 사이드라인쪽으로 찬 패스가 끊겼다. 공을 잡은 이명주가 문전 방향으로 빠르게 패스를 찔렀고, 이를 무고사가 어려운 자세에서 오른발 발끝으로 상대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샷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13분 김천 이건희의 헤더는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23분, 추격에 임하던 김천이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박태준이 코너킥 상황에서 패스를 짧게 내주고 리턴패스를 받았다. 앞에 있는 이주용을 가볍게 따돌리고 페널티 지역에 접근한 박태준이 후방에 있는 김이석에게 패스를 건넸고, 김이석이 논스톱 오른발슛으로 득점했다. 하지만 박태준이 공을 돌려받을 때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이유로 득점이 취소됐다.

간담을 쓸어내린 인천이 다시 팀을 재정비해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33분, 무고사가 페널티 아크에서 상대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옆으로 흐른 공을 서재민이 받아 박스 안에서 다시 걸려 넘어졌다. 최철준 주심은 무고사의 반칙을 선언했으나, 비디오판독실과 3분 넘게 소통한 이후 비디오판독시스템(VAR) 온 필드 리뷰를 시행했다. 이 과정에서 5분 이상을 소요한 최 주심은 '원심 유지', 즉 프리킥을 선언했다. 무고사의 프리킥은 수비 벽에 막혀 무위에 그쳤다. 이날 VAR 심판은 4일 용인-전남전에서 논란의 판정을 한 오현정 심판이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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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4분 무고사가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백종범을 제친 후 왼발슛을 시도했으나 백종범 손끝에 걸렸다. 45분, 인천이 페널티킥을 획득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자리 싸움을 벌이던 중 이명주가 김이석에게 홀딩 반칙을 당했다는 판정이었다. 최 주심은 이 판정을 내리기까지 3분을 또 소요했다. 키커로 나선 무고사가 골문 상단을 노린 오른발 강슛으로 추가골을 갈랐다. 인천인 전반을 2-0 앞선채 마무리했다.

양팀은 하프타임에 선수 교체를 통해 변화를 꾀했다. 인천은 박승호를 빼고 이청용을 투입했다. 김천은 김인균 김이석 박세진을 빼고 홍윤상 이수빈 윤재석을 투입했다. 추격을 위해선 2선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후반 6분, 서재민의 왼쪽 크로스가 반대편에 있는 이청용에게 닿았다. 하지만 이청용의 오른발 발리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10분, 무고사의 오른발 발리는 골대 우측으로 비껴갔다. 11분, 김천이 추격골을 뽑으며 경기장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박철우가 상대 박스 왼쪽 대각선 지점에서 우측 골문 앞으로 '배달'한 크로스가 고재현에게 정확히 전달됐다. 올해 발끝 상태가 날카로운 고재현이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시즌 3호골을 넣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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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실점 후 이동률을 빼고 제르소를 투입했다. 2선에 변화를 준 인천은 상대 후방 빌드업을 적절히 제어했지만,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진 못했다. 14분, 자기 진영에서 이명주의 어설픈 볼 처리로 김천이 찬스를 잡았다. 윤재석이 때린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17분, 제르소의 패스를 받은 오후성이 때린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23분, 제르소가 상대 박스 안 왼쪽 좁은 각도에서 과감하게 쏜 왼발슛이 왼쪽 골대를 맞추고 우측 이청용이 있는 방향으로 흘렀다. 노마크 상황에서 빈 골문을 맞이한 이청용. 하지만 이청용의 슛은 빗맞으며 골문 우측으로 벗어났다.

김천은 22분 고재현을 빼고 전병관을 투입했다. 인천은 후반 28분 이명주 오후성을 빼고 정치인 이케르를 투입했다. 후반 중반부터 확실한 김천 페이스였다. 인천은 후반 초반까지 유지하던 에너지 레벨이 뚝 떨어졌다. 후반 36분 이건희가 빠지고 정재민이 투입됐다. 인천도 무고사를 빼고 페리어를 투입했다. 후반 41분 홍윤상의 슛은 골대를 벗어났다. 경기는 그대로 인천의 2대1 승리로 끝났다.


인천=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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