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시 기자]안토니는 이대로 다시 추락하게 될까.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6일(한국시각) '안토니의 레알 베티스에서의 커리어 부활이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큰 암초에 부딪혔다. 스페인 생활 초반의 유망했던 시작과는 달리, 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선수는 일관성과 체력 문제로 고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번 여름 브라질 대표팀의 메이저 대회 출전 기회는 위태로운 상태'라고 보도했다.
안토니는 맨유 역사상 최악의 영입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부임 이후 자신의 전술에 맞는 선수를 요청했고, 그 과정에서 안토니 영입을 강하게 추진했다. 이에 맨유는 애초에 이적 의사가 없던 아약스와 협상에 나섰고, 아약스는 협상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몸값을 높이며 결국 9500만유로(약 1646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받아냈다. 결과적으로 맨유는 네덜란드 리그에서도 최상급이라 보기 어려운 윙어에게 막대한 금액을 투자한 셈이 됐다.
예상대로 성과는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안토니는 팀 전력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지 못했고, 피지컬 싸움에서의 약점, 부족한 스피드, 지나친 왼발 의존 등 한계가 뚜렷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
여기에 더해 시즌을 앞두고 불거진 사생활 문제까지 겹치며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심리적으로 흔들린 안토니는 경기력까지 크게 떨어졌고, 결국 높은 이적료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후 텐 하흐 감독이 떠나고 후벵 아모림 감독이 새로 부임했지만, 안토니의 반등 가능성은 보이지 않았다.
그런 안토니는 스페인 라리가로 임대를 떠난 뒤 부활했다. 안토니는 레알 베티스에서 에이스로 등극, 임대생의 기적을 썼다. 이후 안토니는 베티스로 완전 이적해 날개를 계속 펼쳤다. 36경기 12골 9도움으로 최상급 활약을 해내는 중이다. 하지만 최근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하면서 우려가 생겼다.
마누엘 펠레그리니 베티스 감독은 "조금씩 다 문제다. 첫째로 매일 훈련하지 못하기 때문에 신체적인 문제가 있다. 둘째로 치골결합염을 앓고 있어 90분을 다 뛰게 하면 다음 경기를 위해 회복하기가 매우 힘들다. 셋째로 그 치골결합염이 여전히 통증을 유발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그가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매우 조심스럽게 기용해야 한다. 말했듯이 다음 경기 영향 때문에 90분을 소화할 상태는 아니라고 본다"라며 안토니가 부상을 달고 뛰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안토니는 베티스에서의 맹활약으로 브라질 국가대표팀 재승선을 노렸지만 그 꿈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안토니는 딱 1차례 명단에 발탁된 적만 있을 뿐, 단 1경기도 출전한 적이 없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