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한때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었던 지오바니 로 셀소가 이상한 스캔들에 휘말렸다.
남아메리카 지역 매체인 데 레체 디아리오는 9일(한국시각) '안도라 사법 당국은 유럽 축구계 인사들이 구매자로 연루된 미신고 사치품 시계 밀반입 체계를 분석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유럽 축구계가 새로운 스캔들로 흔들리고 있다. 안도라 사법부는 아르헨티나 출신 로 셀소를 비롯한 여러 축구 선수가 연루된 고가 시계 구매 및 재판매 관련 밀수 혐의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로 셀소가 직접적으로 밀수를 진행한 건 아니다. 데 레체 디아리오는 '해당 사건은 세금을 신고하지 않고 사치품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 '베스트 인 아소시아도스(Best In Asociados)'라는 회사를 지목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스페인에서 안도라로 시계를 수입하며 부가가치세를 납부하지 않은 뒤 이를 프로 선수들을 포함한 고객들에게 판매하는 방식을 취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미드필더인 로 셀소 외에도 다니 카르바할, 산티 카솔라, 다비드 실바,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후안 베르나트, 토마스 파티 등의 이름이 서류에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즉 시계 수입 업체가 고액의 시계를 부가가치세를 납부하지 않은 채 선수들에게 팔았다는 이야기.
파티는 고가의 브랜드 시계 3개를 41만5천유로(약 7억1700만원)를 지불하고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르타트는 36만7천유로(약 6억3400만원)에 달하는 시계를 4개, 로 셀소는 8만3천유로(약 1억4300만원)에 2개를 구매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총 가치 약 135만유로(약 23억원)에 달하는 최소 38건의 비정상적 수입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현재 선수들은 구매자로 언급되고 있으며, 운영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자로 지목되지는 않았다. 실제로 일부에서는 조사 대상인 사업가가 세금 관리를 책임졌으므로 선수들이 잠재적 조세 책임에서 분리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며 선수들이 밀수 과정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매체는 '수사관들은 현금 결제 여부를 분석 중이다. 이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은행 거래가 탐지되었으며, 현재 예방적 구금 상태인 주범 디에고와 관련된 금고에서 20만유로(약 3억4500만원) 이상의 현금이 발견되었다'며 현금 결제로 시계를 구입했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담당 판사인 조안 카를레스 모이낫은 수사 범위를 확정하고 현금 결제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스페인 당국에 선수들 및 유통망에 관여된 잠재적 관계자들의 진술 확보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동시에 이번 사건은 축구계와 사치품 시장, 그리고 국제적 조세 범죄가 얽힌 공작을 조명하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법적 파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마무리했다.
로 셀소는 2019~2020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선수다. 레알 베티스에서의 활약으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에서 임대료와 이적료를 포함해 거액의 투자를 진행했지만 로 셀소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대체자가 되지 못했다. 결국 2024년 친정 베티스로 헐값에 돌아간 뒤에 커리어를 이어가는 중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