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투혼 풀백' 김혜리가 결승골을 터뜨린 수원FC 위민이 '디펜딩 챔프' 화천 KSPO를 안방에서 꺾고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수원FC 위민은 1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26년 WK리그 2라운드 강호 화천 KSPO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41분 김혜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박길영 수원FC 위민 감독과 강선미 화천 KSPO 감독의 벤치 지략 대결도 치열했다. 수원은 4-2-3-1 포메이션, 김경희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한다인-이수인-이유진-김혜리가 포백에 늘어섰다. 아야카-이진주가 더블 볼란치로 나섰고 이정민-지소연-최유리가 2선에 하루히가 최전방에 섰다. 화천은 3-5-2 포메이션 김민영이 수문장으로 나섰고 정지연-김지현-곽민영이 스리백에 섰다. 천세화-이수빈-아스나-신수민-최정민이 중원에 포진했고 사에와 목승연이 투톱으로 나섰다.
전반 초반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 10분 뒷공간을 파고든 목승연의 슈팅이 골망으로 빨려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중반 이후 수원FC가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39분 김혜리가 오른쪽 라인을 치고 달린 후 전방 쇄도하는 절친 지소연에게 킬패스를 건넸다. 지소연의 감각적인 슈팅이 살짝 골대를 벗어났다. 골의 전조였다.
이어진 아야카의 코너킥 직후 골문 오른쪽에서 김혜리가 오른발로 볼을 컨트롤한 후 전광석화같은 슈팅으로 골망을 뚫어냈다. 클래스가 다른 골, 캡틴 지소연, 동료들의 뜨거운 축하 속에 김혜가 활짝 웃었다. 개막전 서울시청을 상대로 하루히의 쐐기골을 이끄는 택배 프리킥을 선보였던 김혜리가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우한 장다전 골 포함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수원FC와의 찰떡 궁합을 과시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후반 14분 역습 찬스, 교체투입 된 '막둥이' 고은빈의 날선 뒷공간 패스를 이어받은 화천 최정민이 1대1 찬스를 잡았으나 박스 밖까지 달려나온 수원 골키퍼 김경희가 공을 막아서며 슈팅이 무산됐다. 이후 골키퍼 파울에 대한 화천 벤치의 강력한 항의가 이어졌고, 강선미 감독에게 옐로카드가 주어졌다.
후반 16분 이번엔 수원의 역습. '스피드 레이서' 최유리의 오른쪽 측면 돌파 후 크로스, 하루히의 헤더가 높이 떴다. 후반 29분 이유진의 패스를 받은 하루히의 1대1 찬스에선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날도 김혜리, 지소연, 최유리, 하루히 등 '월드클래스' 폭풍 이적생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화천이 마지막 순간까지 만회골을 노렸지만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찬스가 무산되며 결국 수원FC가 1대0, 승리를 거뒀다. 2024시즌 챔피언 결정 1차전 이후 화천 상대 첫 감격승에 안방 팬들이 뜨겁게 환호했다. 수워FC 위민은 지난 시즌 준우승팀 서울시청에 2대1 승리를 거둔 데 이어 통합우승팀 화천까지 잡으며 아시아 4강의 자격, 올 시즌 WK리그의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한편 같은날 열린 경기에서 인천 현대제철은 서울시청과의 홈경기에서후반 35분 임희은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 수원과 나란히 2연승을 달렸다. 세종 스포츠토토는 경주 한수원 원정에서 전반 7분 현슬기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7분 오연희의 동점골, 후반 15분 고민정의 역전골에 힘입어 2대1, 첫 승을 거뒀다. 이미연 감독이 이끄는 문경 상무는 11일 오후 2시 문경시민운동장에서 신생팀 강진 스완스와 맞붙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