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주장 손흥민을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대체하기로 한 결정은 완벽히 실패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선덜랜드전 패배 당시 입은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된 로메로가 어쩌면 토트넘 홋스퍼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 것일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로메로는 12일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선더랜드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출장했다가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이날 토트넘은 0대1로 패배해 리그 18위로 추락했다.
패배도 패배지만 부상자가 또 발생하고만 토트넘이다. 하필 다친 선수가 핵심인 로메로였다. 후반 18분 브라이언 브로비가 경로를 방해하는 로메로를 강하게 밀었다. 이때 로메로와 안토닌 킨스키가 강하게 충돌했다. 로메로의 무릎이 킨스키의 머리에 부딪히면서 꺾이고 말았다. 로메로는 쉽게 일어서지 못했다. 로메로는 주장으로서 어떻게든 뛰려고 했지만 더 이상 뛸 수 없는 상태였다. 로메로는 나가면서 주장 완장을 포로에게 건네주었고, 눈물을 흘리면서 경기장을 나갔다.
아르헨티나 매체에 따르면 로메로는 내측 측부 인대(MCL) 부분 파열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복까지 필요한 시간은 대략 8주로 예상되고 있다. 2025~2026시즌은 끝난 로메로다. 텔레그래프는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치러질 월드컵 참가 여부도 불투명해졌다'고 언급하며 '그는 눈물을 흘리며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 피치를 떠났는데, 이는 자신이 다시는 토트넘을 위해 뛰지 못할 수도 있으며 월드컵 출전을 위한 시간 싸움에 직면했음을 직감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경기인 이유는 로메로가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텔레그래프는 지난달 '클럽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강등 여부와 관계없이 계획된 선수단 개편의 일환으로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수 있는 여러 명의 선수 중 한 명이 로메로'라고 보도한 바 있다.
만약 토트넘이 최악의 상황을 마주해 강등되면 로메로의 이탈은 더욱 확실해질 것이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강등될 경우 주장인 로메로를 포함해 고액 연봉을 받는 스타 선수들의 '헐값 매각'이 불가피하며, 설령 EPL 잔류하더라도 선수단 개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선수 매각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매체는 주장 로메로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간을 덧붙였다. 텔레그래프는 '로메로는 지난여름 재계약을 체결하고 주장 완장을 물려받았으나, 이번 시즌 징계로 6경기에 결장하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구단 운영을 비판하는 등 순탄치 않은 시즌을 보냈다. 로메로는 원래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인 지난 시즌 종료 시점에 토트넘을 떠나기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로메로에 재계약을 제안해 팀에 남기기로 했고, 주장 완장을 넘겼지만 로메로 체제에서 토트넘은 21세기 최대 위기를 마주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