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코트디부아르의 신성 얀 디오망데(라이프치히)의 월드컵 쇼케이스는 첫판부터 성공적이었다. 코트디부아르는 승리했고, 디오망데는 FIFA 선정 경기 'MOM(맨 오브 더 매치)'에 뽑혔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디오망데를 원하고 있는 빅클럽들의 마음이 급해졌다.
리버풀이 2025~2026시즌을 끝으로 작별한 이집트 스타 모하메드 살라를 대체하기 위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디오망데에 대한 1억파운드의 제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라이프치히가 디오망데의 이적료로 1억파운드를 훨씬 웃도는 금액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리버풀은 세계에서 가장 빛나는 젊은 재능 중 한 명인 디오망데에게 걸맞은 그 가격을 놓고 주저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리버풀은 최근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에 과감한 모습을 보였다.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인 디오망데는 15일(한국시각) 에콰도르와의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서 자신의 커리어 첫 월드컵 경기를 치렀다. 득점하지 못했지만 디오망데가 보여준 경기력은 최고였다. 가장 많은 80회의 볼터치, 가장 많은 5번의 찬스 메이킹, 파이널 서드에서 가장 많은 22번의 패스 연결을 기록했다. 코트디부아르는 조커 아마드 디알로의 결승골로 에콰도르를 1대0으로 눌렀다.
리버풀은 디오망데의 이날 경기 모습을 면밀히 관찰했다고 한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아르네 슬롯 감독과 작별한 후 신속하게 스페인 출신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을 영입했다. 센터백 이브라히마 코나테와 풀백 앤디 로버트슨을 떠나보냈다. 이라올라 감독은 젊은 선수 위주로 새로운 스쿼드를 꾸리고 싶어한다. 그 일환이 디오망데다.
만 19세의 디오망데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의 첫 시즌, 라이프치히에서 13골-10도움을 기록했다. 살라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리버풀의 레이더에 디오망데는 주요 타깃이 되는 건 당연해보인다.
디오망데는 볼을 다루는 솜씨가 뛰어나며 드리블 돌파에 능하다. 골결정력은 물론이고, 동료를 활용하고 기회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우수하다. 나이가 어리고, 이미 잠재력을 인정받아 세계에서 가장 촉망받는 유망주로 꼽힌다. 라이프치히가 1억파운드를 훌쩍 넘는 몸값을 요구해 아무리 빅클럽이라도 영입 리스크가 적지 않다. 리버풀이 넘어야할 산은 라이프치히만이 아니다. 현재 파리생제르맹과 아스널, 첼시 등도 디오망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영입이 과열될 경우 디오망데의 몸값은 계속 치솟을 수 있다. 라이프치히는 유럽을 대표하는 셀링 클럽이다. 선수 장사에 달인이다.
디오망데는 라이프치히와 2030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그의 현재 시장가치는 9000만유로다. 1승을 거둔 코트디부아르는 오는 21일 독일과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디오망데의 두번째 쇼케이스가 다시 열린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