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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질같은 경기! 니네도 떨어질 것" '8강 탈락' 바르셀로나 하피냐 격분, AT마드리드 팬 향해 '저주'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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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DAZN 중계화면 캡처
출처=DAZN 중계화면 캡처
"강도질같은 경기! 니네도 떨어질 것" '8강 탈락' 바르셀로나 하피냐 격분, AT마드리드 팬 향해 '저주' 메시지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도둑 맞은 승리… 너희도 준결승서 떨어질 거야!"

바르셀로나 하피냐가 15일(한국시각)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전서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에 합산 스코어 2대3으로 패해 탈락한 직후, 상대 팬들을 향해 "너희도 준결승에서 탈락하게 될 것"이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캄프투 원정 1차전에서 2대0 승리를 거두며 4강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AT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에 1대2로 패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4분 만에 라민 야말과 페란 토레스의 연속골이 터지며 합계 스코어 2-2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지만 전반 종료 직전, 아데몰라 루크먼이 천금 같은 추격골을 터뜨렸다. 게임 스코어는 2-1로 바르셀로나가 앞섰지만 1-2차전 합산 스코어에선 AT마드리드가 3-2로 앞선 상황. 바르셀로나는 세 번째 골을 넣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으나, 경기 종료 11분을 남겨두고 에릭 가르시아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처했고 결국 경기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4강행에 성공한 AT 마드리드는 아스널-스포르팅 CP전 승자와 결승행을 다투게 된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이 1차전에서 1대0 승리를 거뒀고, 16일 홈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강도질같은 경기! 니네도 떨어질 것" '8강 탈락' 바르셀로나 하피냐 격분, AT마드리드 팬 향해 '저주' 메시지

바르셀로나가 탈락한 직후, 하피냐는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 내 AT 마드리드 팬들을 향해 자신의 감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그는 DAZN 카메라를 향해 "너희도 떨어질 거야(¡Pa' fuera!)"고 말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조롱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하피냐의 분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바르셀로나의 이번 탈락을 서슴없이 '강도질(robbery)'이라고 표현했다. 하피냐는 TNT 스포츠 브라질과의 인터뷰에서 "나에게 이번 경기는 강도질이었다. 이번 경기뿐만 아니라 지난 경기도 마찬가지였다"라고 성토했다. "심판 판정이 매우 좋지 않았다. 그가 내린 결정들은 믿기지 않을 정도다. AT 마드리드가 셀 수 없이 많은 파울을 범했음에도 심판은 카드 한 장 꺼내지 않았다"면서 "경기를 이기기 위해 평소보다 세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경기는 더욱 힘들어졌다. 그들이 바르셀로나가 승리하는 것에 대해 왜 그렇게 공포심을 갖고 있는지 정말 이해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 번의 실수는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두 경기 연속으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내 관점에서 이번 결과는 상당히 잘못됐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그것은 인간의 본성이지만, 실수가 반복된다면 그것은 우려해야 할 원인"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패배 후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 역시 바르셀로나가 AT 마드리드를 상대로 보여준 두 경기 성과를 고려할 때 준결승에 진출할 '자격'이 충분했다고 강조했다. 플릭 감독은 "실망스럽다. 3-0을 만들 기회가 있었는데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선수들은 경이로웠다. 오늘 보여준 모습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이며, 우리는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떻게 개선할지 이야기를 나눴다. 전반전에 더 많은 골을 넣었어야 했다. 그들의 득점은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두 경기를 종합해 볼 때, 우리는 준결승에 진출할 자격이 있었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강도질같은 경기! 니네도 떨어질 것" '8강 탈락' 바르셀로나 하피냐 격분, AT마드리드 팬 향해 '저주' 메시지

반면, AT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우리는 그들과 맞붙을 때마다 그들을 상대할 유일한 방법은 바로 '공격'뿐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상대가 점유율이 높았고, 지난 경기는 좀 더 팽팽했다. 상대를 공격하지 않으면 패배할 뿐이다. 바르셀로나는 공격에 매우 능한 팀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알고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컵 대회에서도 우리는 이곳에서 환상적인 전반전을 보낸 뒤 원정에서 고전한 바 있다. 이번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는 우리에게 유리한, 중요한 순간들을 잘 활용했고, 2대0 리드 덕분에 까다로운 경기에서 숨을 돌릴 여유를 얻었다"라고 평했다. 승리 요인에 대해선 "훌리안 알바레스와 그리즈만이 뛰어다닌 방식, 요렌테, 나우엘, 코케의 헌신, 마테오의 뛰어난 활약과 교체 선수들이 들어와 보여준 모습들이 우리에게 엄청난 힘을 줬다"며 선수들의 분투를 치하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마지막으로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이라니…. 와우, 정말 멋진 일이다. 우리는 모든 열정과 믿음을 가지고 임할 것이다. 우리의 강점과 약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큰 믿음을 갖고 있고 준비돼 있다. 우리가 수년 동안 찾아 헤맸던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준결승으로 향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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