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손흥민의 토트넘 절친 제임스 매디슨이 팀 훈련에 복귀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도 함께 돌아왔다.
매디슨은 지난해 8월 서울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 때 오른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다. 그 경기는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이기도 했다. 그후 8개월 이상의 긴 공백이 있었다. 매디슨 부상 이후 토트넘의 주요 선수들이 줄줄이 다쳤다. 벤탄쿠르, 벤 데이비스, 쿠두스 등이 연쇄적으로 쓰러졌다. 한때 주요 부상자가 10명이 넘을 정도였다.
그 사이 토트넘은 가파르게 추락했다. 이번 2025~2026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 상위권을 달렸지만 지금은 강등권인 18위로 급전 직하했다. 올해 들어 정규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 했을 정도다. 리그 14경기 연속 무승 행진 중이다. 리그 마지막 승리가 작년 12월 18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이었다.
매디슨은 토트넘 중원에서 공격의 창의성을 더해줄 선수다. 그는 이번 주말 브라이턴전을 앞두고 팀 훈련에 처음 합류했다. 토트넘 구단은 매디슨이 처음으로 1군 선수들과 훈련하는 모습을 SNS를 통해 공개했다. 매디슨과 함께 중원의 핵 벤탄쿠르도 팀 훈련에 가세했다. 벤탄쿠르는 지난 1월 8일 본머스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쳤고, 바로 수술을 받았다. 약 3개월의 재활을 거친 후 팀에 복귀한 것이다.
매디슨과 벤탄쿠르의 가세는 토트넘 팀 전력에 무조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두 미드필더는 토트넘 선수단에서 검증을 마친 핵심 선수였다. 베리발, 사비 시몬스, 파페 사르, 팔리냐, 갤러거, 비수마 보다 매디슨, 벤탄쿠르가 훨씬 안정적며 노련하게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할 수 있다. 토트넘 사령탑 로베르토 데 제브리 감독이 이 둘을 19일 브라이턴전에 바로 기용할 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일부에선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런데 토트넘의 현 상황이 너무 절박하다. 신임 데 제르비 감독은 직전 선덜랜드와의 원정 데뷔전에서 0대1로 무너졌다. 그들은 승점 30점에 계속 머물러 있다. 17위 웨스트햄(승점 32)과 승점 2점 차이다. 이번 브라이턴전은 데 제르비 감독이 홈 팬들 앞에서 치르는 첫 경기다. 게다가 브라이턴은 그의 친정팀이기도 하다. 데 제르비는 브라이턴에서 매우 인상적인 지도력을 보여주면서 세계적인 감독으로 급부상했다. 그후 프랑스 마르세유 사령탑을 거친 후 지난 1일 위기의 토트넘 구단과 장기 5년 계약을 하면서 EPL로 복귀했다.
토트넘은 이번 브라이턴전을 포함 리그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브라이턴전 다음이 울버햄턴(원정)-애스턴빌라(원정)-리즈(홈)-첼시(원정)-에버턴(홈) 순이다. 최소 17위를 해야 2부 강등을 모면할 수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