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한국 국대 9번' 오현규를 향한 관심에 불이 붙었다. 베식타스도 요구 조건을 내걸었다.
튀르키예의 T24는 18일(한국시각) '베식타스가 오현규의 이적료를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T24는 '베식타스는 오현규로부터 기록적인 이적료를 기대 중이다. 베식타스는 오현규의 이적료가 튀르키예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수준이 될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유럽의 스카우트들이 오현규에 주목하고 있다. 베식타스는 단기적으로 오현규를 내보낼 생각은 없다. 차기 시즌 우승 도전에 필수적인 선수로 보고 있다. 소식에 따르면 오현규의 이적료로 구단은 4000만 유로(약 690억원)를 책정했다. 월드컵 이후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고 전했다.
오현규는 올 시즌 선수 경력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 2022~2023시즌 셀틱 이적으로 처음 유럽에 입성한 오현규는 이후 꾸준히 득점력을 선보였음에도 좀처럼 빅리그 진출 기회가 없었다. 오히려 어려운 일이 반복됐다. 셀틱에서는 브랜던 로저스 감독의 부임으로 입지가 크게 흔들렸고, 기회를 찾아 떠난 벨기에 헹크에서도 감독 교체 이후 갑작스럽게 팀 계획에서 배제되는 등 어려움이 컸다. 이적이 무산되는 아픔도 겪었다. 지난해 여름 오현규는 슈투트가르트와 계약 직전까지 갔으나, 메디컬테스트를 빌미로 한 추가 협상에서 이적이 무산되고 말았다.
어려움 끝에 오현규의 잠재력이 폭발했다.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베식타스로 이적한 오현규는 단숨에 주전 공격수로 도약했다. 리그 데뷔 이후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곧바로 팀 내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활동량과 전방에서의 침투, 골 결정력 모두 합격점이었다. 지난 11일 안달리야스포르와의 리그 경기에서는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멀티골을 터트렸다. 뜨거운 폼, 베식타스 이적 후 10경기에서 7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활약과 함께 빅클럽의 관심을 끌었다. 튀르키예의 포토막은 '소식에 따르면 토트넘이 손흥민을 대체할 오현규를 데려오기 위한 협상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으며 성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며 '오현규 또한 이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맨유 역시 해당 선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적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베식타스와의 계약 기간은 2029년 6월까지다. 베식타스는 그의 이적료를 높게 책정해 시즌 종료 후 판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베식타스의 요구 이적료 수준이 전해지며, 빅클럽들의 오현규를 향한 관심이 실제 이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주목도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오현규가 만약 4000만 유로에 토트넘 혹은 맨유로 이적한다면, 한국 공격수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할 수 있다. 한국 공격수 역사상 최고 이적료는 손흥민이 토트넘 이적 당시 기록한 3000만 유로다. 지난 11년 동안 이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오현규가 이를 넘어설 수 있는 역대 최고 대우 이적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도 있다.
오현규를 향한 빅클럽들의 관심, 한국 국대를 대표할 공격수로 성장 중인 오현규가 다가오는 여름 어떤 구단들과 이름이 엮이게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