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첼시가 오는 여름 사령탑 교체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첼시는 지난 1월초 이탈리아 출신 엔조 마레스카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으로 리암 로시니어 감독을 앉혔지만 현 시점에서 팀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다. 첼시는 지난 18일 런던 홈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대1로 지면서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리그 5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승점 48점으로 6위를 겨우 유지했다. 7위 브렌트포드, 8위 본머스와 승점이 동률이고, 9위 브라이턴, 10위 에버턴과도 승점차가 1점 밖에 나지 않는다. 지금 같은 좋지 않은 흐름이라면 팀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수도 있다.
만 41세의 젊은 사령탑 로시니어는 자매 구단인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합류한 이후 첼시에서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팀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 그의 입지는 흔들리고 있고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국 대중지 '더 선'은 아르헨티나 출신 시메오네 감독을 첼시의 차기 사령탑 1순위로 꼽았다. 베팅 업체 '베팅라운지'도 시메오네의 배당률을 가장 낮게 책정해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점쳤다. 2위 율리안 나겔스만(현 독일 대표팀 감독)의 배당률은 시메오네 보다 두배 높았다. 나겔스만 감독은 맨유 차기 정식 감독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스페인 매체들은 만 55세의 시메오네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직에서 물러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는 2011년 12월부터 아틀레티코 감독으로 15년 간 팀을 이끌어 오고 있다. 그동안 아틀레티코에 정규리그 2회, 유로파리그 2회 등의 우승을 안겼다. 시메오네 감독은 아틀레티코를 통해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양강 구도를 깨트렸다. 강한 전방 압박, 조직적인 수비 그리고 빠른 역습을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시메오네는 전 세계 축구 감독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현재 라리가 4위를 달리고 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선 준결승에 올라 아스널과 결승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변수는 있다. 시메오네 감독과 첼시 경영진의 색깔이 맞을 지 여부다. 시메오네 감독의 수비 중심적인 전술이 현재 첼시 선수단의 성향과 잘 맞을지, 그리고 선수단에 전권 행사를 원하는 그의 스타일이 첼시 수뇌부와 마찰 없이 조화를 이룰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