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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 有경험' 박진섭 천안시티 감독 '7경기 1패' 감잡았다, '최저연봉 외인'과 '단단한 수비'로 자이언트 킬링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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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천안시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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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천안시티FC는 지난달 8일 김포FC와의 홈경기에서 골키퍼 박대한이 니어 포스트를 열어주는 오판으로 루이스에게 결승골을 헌납, 0대1로 패했다.

약 6주가 지난 18일, 대구FC와의 K리그2 8라운드에선 전반 30분 세라핌에게 선제 실점하며 기선을 빼앗기고도 후반 추가시간 50분 이준호의 동점골과 54분 사르자니의 역전 결승골로 2대1, 기적같은 승리를 거뒀다.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승(3무1패)에서 허우적대던 천안은 최근 3경기에선 전남 드래곤즈(1대0 승)와 대구를 꺾고 충북청주(2대2 무)와 비기며 승점 7점을 획득했다. 2승4무1패, 승점 10점을 기록한 천안은 어느샌가 9위로 점프했다. 플레이오프권인 5위 파주, 6위 김포(이상 승점 12)와의 승점 차는 고작 2점이다.

김포와 대구전을 비교하면 박진섭호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끈끈해지고, 단단해졌다. 실수가 줄었다. 질 경기를 비기고, 비길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라커룸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다. 올해 천안 지휘봉을 잡은 박진섭 감독이 선수들에게 요구한 '멘털'이 조금씩 싹트기 시작한 것이다. 박 감독은 전력 열세를 극복하려면 무엇보다 수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년 2부팀인 광주FC를 맡아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다이렉트 승격을 이룬 경험에서 비롯된 주문이었다. 허무한 수비 실책을 반복하던 수비진은 국가대표 출신 듀오인 박 감독과 유경렬 수석코치의 손을 거쳐 최근 4경기에서 단 3골 만을 내주는 짠물수비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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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입단 테스트를 거쳐 3000만원대 '최저연봉' 계약을 맺은 브라질 출신 공격수 사르자니는 최근 2경기 연속골을 퍼부으며 팀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 마땅한 외인 공격수없이 시즌에 임하던 천안에 사르자니의 등장은 한 줄기 빛과 같다. 박 감독은 "사르자니가 기술적으론 좀 부족할지 몰라도 스피드와 파괴력을 지닌 점을 눈여겨봤다"라고 했다. 신예 공격수 우정연 이준호도 덩달아 득점포를 가동했다. 잘 막고, 잘 찌르는 팀을 상대하는 건 언제나 까다롭기 마련이다.

천안은 2023년 프로 무대에 데뷔해 지난 세 시즌동안 13위-9위-13위에 머물렀다. 올해 박진섭 체제에서 '쉽게 지는 팀'에서 '쉽게 지지 않은 팀'으로 서서히 모습을 바꿔가고 있다. 흐름을 탔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6강에 대적하려면 걸맞은 스쿼드를 갖춰야 한다는 반응이다. 수준급 외인 킬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사르자니에게 10경기 연속골을 기대할 순 없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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