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의 LA FC를 향한 의문점이 생기기 시작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은 22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그 8라운드 결과에 따른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파워랭킹은 MLS 관계자 15인의 투표로 결정되며 리그에서 어느 팀이 가장 흐름이 좋은지를 파악할 수 있는 간단한 순위다. 현재 리그 우승 후보로 어느 팀이 제일 대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손흥민의 LA FC는 크게 하락했다. 지난 15일에 발표된 MLS 사무국 파워랭킹에서 LA FC의 순위는 선두였다. 당시 LA FC는 북중미카리브해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2차전을 앞두고 포틀랜드 팀버스전에서 대규모 로테이션을 가동했다가 1대2로 패배했다. 시즌 첫 패배였고, 주축 선수들이 쉬었기 때문에 파워랭킹에는 큰 여파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지난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전은 주축 선수들이 모두 출전했는데도 불구하고, 1대4 참패를 당했다. 후반 8분 첫 실점을 내준 후 6분 동안 2실점을 추가해 자멸했다. 후반 29분 상대의 자책골로 다시 추격을 시도했지만 추가 실점이 나오면서 반격하지 못했다. 손흥민이 LA FC로 이적한 후에 이렇게 무너진 건 처음 있는 일이다.
이를 두고 MLS 사무국은 'LA FC는 챔피언스컵 8강 2차전에서 크루스 아술을 상대로 목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일요일 밤 산호세는 전혀 다른 난관을 선사하며 BMO 스타디움에서 1대4 패배를 안겼다'고 봤다.
이어 '그들은 아마도 이 거래(챔피언스컵 진출과 리그 패배)를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며, 눈앞에는 톨루카와의 엄청난 챔피언스컵 준결승 시리즈가 기다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벽에 가까웠던 시작 이후 MLS에서 2연패를 당했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여러 대회를 동시에 치르는 것이 팀에 무리를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드는 것도 당연해 보인다'며 약간의 의구심을 표했다.
LA FC가 결과론적으로만 보면 시즌 전반적으로 순항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경기력에 대한 의문부호가 남아있는 게 사실이다. 특히 LA FC의 최고 무기인 흥부 듀오(손흥민-드니 부앙가)의 파괴력이 지난 시즌처럼 꾸준하지 않다.
LA FC 팬들도 마르크 도스 산토스 감독을 향해 분노하고 있는 부분이다. 구단 공식 채널에는 도스 산토스 감독을 향한 팬들의 분노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 팬은 "도스 산토스 감독의 전략은 최고의 팀에 어울리지 않다"고 구단 계정에 댓글을 남겼다. 많은 팬들이 공감한 댓글 중 하나였다.
또 다른 팬은 "왜 티모시 틸먼을 공격에 두고, 손흥민을 미드필더로 뛰게 하는 것인가?"라며 욕설과 함께 분노했다. 이 반응 또한 다른 팬들도 같은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생각이었다. "손흥민은 득점 기계인데, 새로운 감독은 부러지지 않은 걸 고치려고 하고 있다"며 도스 산토스 감독의 손흥민 활용법에 의문을 제기한 사람도 있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