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마르크 도스 산토스 LA FC 감독은 대놓고 특혜를 요구했다.
LAFC는 23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미국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 래피즈와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LA FC는 승점 16점으로 서부 컨퍼런스 3위에 머물고 있다.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도스 산토스 감독은 일정에 대한 불만을 터트렸다. 그는 "지금은 LA FC 역사상 가장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시기다. 이전까지 가장 빡빡했던 시기는 2023년으로, 24일 동안 8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지금은 43일 동안 13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결코 쉽지 않죠.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가 모든 대회에서 살아남아 있고 리그 상위권에 있다는 증거이기에 흥미진진하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정을 준비한 리그 사무국을 저격했다. 그는 "우리는 이 경기들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레벨, 로테이션, 그리고 선수층의 깊이를 극한까지 활용하며 고군분투해야만 한다. 이는 모든 상위권 팀들이 겪는 고충"이라고 말한 뒤 파리 생제르맹(PSG)의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PSG 사례를 보면 프랑스 리그는 (팀을 배려해) 경기 일정을 조정해 주기도 했다. 세계의 일부 리그들은 이처럼 자기 리그 팀들이 준결승에서 최상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배려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는 PSG 밀어주기 특혜 논란이 있는 사안이다. 프랑스 리그1 사무국은 PSG가 리버풀과의 UCL 8강전을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RC 랑스와 PSG의 경기를 뒤로 미뤘다. 그 덕분에 PSG는 편안하게 대회를 치를 수 있었고, 4강에 올랐다. 하지만 랑스는 분노했다. 현재 PSG는 랑스와 우승 경쟁 중이다. 랑스는 일주일 간격으로 편안하게 리그에 집중하고 있었던 상황. 하지만 사무국에서 PSG와 랑스의 일정을 조정하면서 랑스는 일정이 꼬이게 됐다. 랑스는 공식 성명까지 발표하면서 사무국에 불만을 표출했다.
그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도스 산토스 감독은 "제 생각에는 내일 있을 콜로라도전이나 미네소타전 중 하나는 반드시 일정이 조정되었어야 한다. 왜냐하면 리그 측은 일정을 짤 때 챔피언스컵 준결승 가능성이 있고, MLS 팀 중 누군가는 그 준결승에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그런데도 이 콜로라도 경기를 수요일에 배치했기 때문이다. 대체 누가 일정을 짰는지 모르겠지만, 이건 정말 아니다"라고 했다.
일반적으로 감독이 이런 발언을 내뱉으면 팬들이 공감해주기 마련이지만 도스 산토스 감독을 향한 시선은 여전히 따갑기만 하다. 특히 손흥민, 드니 부앙가 활용법에 대해서 팬들의 불만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MLS를 뒤흔들었던 두 선수의 폭발력은 이번 시즌은 예전같지 않다. 들쭉날쭉하게 폭발하고 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의 빅클럽답지 않은 전술 운영에 많은 불만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전에서 당한 1대4 패배 후 손흥민 기용 방식 문제가 다시 제기되고 있는 중이다. 손흥민이 LA FC로 이적한 후 홈에서 제일 크게 무너진 경기였기에 더욱 여론이 좋지 않았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