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캡틴 박지성이 해설위원 신분으로 자신의 6번째 월드컵 무대를 누빈다.
JTBC는 27일 방송인 배성재와 축구 스타 박지성이 2026년 북중미월드컵 메인 중계진으로 나선다고 발표했다.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배성재-박지성 콤비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 이어 3회 연속 월드컵에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최고 성적인 4강 신화를 일군 박지성은 2006년 독일월드컵,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포함해 현역 시절 총 3번의 월드컵을 경험했다. 선수와 해설위원으로 똑같이 3번의 월드컵에 참가한다. JTBC는 "박지성은 대한민국에 붉은 물결을 일으키며, 국민에게 월드컵의 감동을 깊이 새긴 인물이다. 월드컵 본선 무대와 유럽 빅리그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 움직임과 경기 흐름 등 전술을 분석하는 입체적인 해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현역시절 엄청난 활동량으로 '두 개의 심장'이란 별명으로 불린 박지성은 은퇴 후에도 놀라운 활동량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OGFC와 수원 삼성 레전드 경기에 직접 선수로 뛴 박지성은 일주일 후인 26일 이번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날아가 킹압둘라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아흘리(사우디)와 마치다 젤비아(일본)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결승전을 직접 관전하고, 시상식에서 단상에 올라 양팀 선수들과 인사했다. 대회 최우수 골키퍼로 선정된 다니 고세이(마치다)에게 직접 트로피를 전달하기도 했다.
박지성은 아시아축구연맹(AFC) 프로축구 태스크 포스 위원장 자격으로 결승전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성의 EPL 후배격인 맨시티 출신 윙어 리야드 마레즈(알아흘리)는 시상식장에서 박지성의 얼굴을 보고는 화들짝 놀랐다. 마치다 윙어 나상호와는 짧게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박지성은 이제 6월 11일 개막하는 북중미월드컵 모드에 돌입할 예정이다. 홍명보호는 이번 월드컵에서 6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조별리그 A조 첫 경기를 치르고 같은 장소에서 19일 멕시코와 격돌한다. 25일 멕시코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한다.
박지성은 차분한 어투로 후배들의 원정 월드컵 사상 최고 성적을 응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캐스터로 이광용 정용검 성승헌 박용식 윤장현 김용남, 해설위원으로 김환 박주호 이주헌 김동완 이황재 황덕연이 나선다. KBS 해설위원 이영표와 JTBC 해설위원 박지성의 '월드컵 중계 빅매치'에도 축구팬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