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국제축구연맹(FIFA)이 북중미월드컵에서 경고 누적으로 인한 출전 정지 규정 변경을 준비중이다.
BBC 스포츠 등 일련의 외신에 따르면, FIFA는 48개국 체제에서 처음으로 치러질 이번 월드컵에서 기존 8강 이후뿐 아니라 조별리그가 끝난 시점에도 경고를 말소하는 '두 번째 사면 단계'를 추가할 계획이다.
현재 규정 아래선 8강에 오르기까지 총 5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받은 경고 2장은 출전 정지로 이어진다. 하지만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 이번 월드컵의 경우 토너먼트 한 라운드가 추가됐기 때문에, 선수들의 출전 정지 징계 위험이 너무 크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돼왔다.
규정이 변경되지 않을 경우 8강에 오를 때까지 선수들은 '경고 누적'이라는 중대 변수와 싸우며 '외줄 타기'를 해야 하고, FIFA는 이로 인해 각팀 핵심 선수들이 준결승에 줄줄이 결장하게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경기력 및 대회 흥행과도 직결되는 부분이다.
이에 FIFA는 출전 정지에 필요한 카드 수를 3장으로 늘리기보다 '카드 세탁' 시점을 2번으로 늘리는 것이 더 공정하고, 중요 경기에서 선수들의 결장 사태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 의제는 29일(한국시각)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릴 FIFA 평의회에서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규정이 바뀔 경우 경고 2회시 출전 정지라는 기준은 유지되지만, 선수들이 징계를 받게 될 구간이 '조별리그 3경기 중 2경기에서 경고를 받는 경우' '32강, 16강, 8강전 중 2경기에서 경고를 받는 경우' 다음 경기 출전 제한으로 구분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평의회에서는 월드컵 총상금 인상 역시 추진될 예정이다. 북중미 월드컵 총상금은 7억 2700만 달러(약 1조 741억원), 우승 상금은 5000만달러(약 738억원)로 역대 월드컵 최대 규모지만 일부 유럽 국가들이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위한 물가, 세금, 이동 비용 등 운영 비용이 높다는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상금 인상을 추진중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