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장 밖에서 법정 다툼을 벌일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는 13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금일 스페인 형법 제205조의 명예훼손(중상) 혐의와 관련해 레알 마드리드 회장 플로렌티노 페레스를 상대로 형사 고소에 앞서 의무적으로 진행되는 조정 청구를 제기했음을 알린다'며 페레스 회장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조치는 페레스 회장이 지난 5월 12일 기자회견과 그 다음 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발언에 따른 것'이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번 청구의 목적은 페레스 회장이 해당 발언이 허위임을 알면서도 한 것으로, 구단의 이미지와 명성을 훼손하는 중상적이고 모욕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판단됨에 따라 그 발언을 철회하도록 요구하는 데 있다. 만약 이번 청구가 적절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바르셀로나는 정식 형사 고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페레스 회장이 바르셀로나를 모욕한 발언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형사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페레스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바르셀로나를 저격했다. 그는 바르셀로나가 부정부패를 통해 우승을 차지한다고 주장했다. "레알은 호세 마리아 엔리케스 네그레이라 전 스페인축구협회 심판기술위원회 부위원장과의 전쟁에서 나와 함께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항상 이득을 본다. 나는 심판들이 바르셀로나 돈으로 부자가 되는 걸 보려고 여기 온 게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일명 네그레이라 사건은 바르셀로나가 오래 전부터 스페인축구협회 심판기술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네그레이라에게 뇌물을 바쳤다는 의혹에서 시작했다. 네그레이라 부위원장을 통해서 바르셀로나가 심판을 매수하고 판정에 이득을 봤다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이는 최근 바르셀로나가 심판진을 매수하기 위해 네그레이라 전 부위원장에게 돈을 지급한 게 아니란 사실이 밝혀졌다. 스페인 코페는 지난달 '스페인 국세청이 새 보고서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네그레이라 전 부위원장에게 지급한 돈이 심판 매수나 경기 결과 조작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결론 내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해당 보고서는 네그레이라 부위원장에게 지급된 금액이 심판들에게 돈을 주거나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다고 결론지었다. 바르셀로나는 그동안 해당 지급금이 심판 관련 보고서와 자문 서비스 대가였을 뿐, 대회 결과를 조작하려는 시도가 아니었다고 주장해왔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레스 회장의 논란은 계속되는 중이다. 그는 이달초에도 "바르셀로나가 20년 동안 네그레이라 부위원장에게 돈을 지불해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그때부터 내 마음이 바뀌었고, 나는 가장 먼저 그 사실을 제기한 사람이 되었다. 나는 그 이후로 캄프 누에 발을 들인 적이 없다"며 바르셀로나의 '네그레이라 사건'을 다시 저격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