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멕시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승리 축하합니다."
1차전 승리에 대한 축하는 전했지만, 어쩐지 묘한 긴장감이 돈다. 첫 경기의 승리는 이미 지난 일이다. 이제는 2차전에 모든 관심이 모아진다.
홍명보 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멕시코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사실상 A조 '1위 결정전'이다. 한국은 12일 오전 11시 치른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1차전 승리를 거머쥐었다.
짜릿함, 그 자체였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적극적으로 몰아붙였다. 그러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흔들리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22분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후반 35분 '특급 조커' 오현규(베식타시)가 월드컵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결승골로 완성했다. 한국은 경기 막판 김승규(FC도쿄)의 선방까지 묶어 승리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선 멕시코가 공식 개막전에서 남아공을 2대0으로 눌렀다. '사우디아라비아리그 득점왕' 훌리안 키뇨네스(알 카디시야), '영원한 에이스' 라울 히메네스(울버햄튼)의 득점을 묶어 이겼다.
관심은 이제 2차전에 모아진다. 멕시코 선수들은 13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외곽에 위치한 고성능훈련센터(CAR)에서 회복 훈련 및 2차전 준비에 돌입했다. 1차전 승리 덕분인지 선수들은 물론, 관계자들도 매우 밝은 표정이었다. 멕시코축구협회 관계자는 "한국의 승리를 축하한다"며 웃었다. 그는 "(체코전) 경기를 봤다. 한국에는 손흥민(LA FC) 등 정말 좋은 선수가 많다"고 덧붙였다.
멕시코 팬들도 2차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홈' 월드컵을 만끽하고 있는 멕시코 팬들은 "한국 선수들 정말 멋있다"며 놀라워했다. 그럼에도 승리에 대한 의지는 감추지 않았다. 현장에서 만난 팬들은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그래도 멕시코가 이길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멕시코시티(멕시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