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부럽다! 대한민국' 오현규, '38도 고열' 기적 투혼에 일본도 '난리'…'추어탕집' 아들, 지구촌 삼켰다

입력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결승골을 넣은 오현규가 손흥민을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2/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결승골을 넣은 오현규가 손흥민을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2/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결승골을 넣은 오현규가 환호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2/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결승골을 넣은 오현규가 환호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2/
2026 북중미 월드컵 체코전에서 승리한 대한민국 월드컵 이 13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월드컵대표팀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공식 훈련을 가졌다. 전날 경기를 펼쳤던 선수들이 사이클로 회복훈련을 하고 있다. 사이클을 타는 오현규 이강인 이태석의 모습.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3/
2026 북중미 월드컵 체코전에서 승리한 대한민국 월드컵 이 13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월드컵대표팀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공식 훈련을 가졌다. 전날 경기를 펼쳤던 선수들이 사이클로 회복훈련을 하고 있다. 사이클을 타는 오현규 이강인 이태석의 모습.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3/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추어탕집 아들' 오현규(25·베식타시)의 기적 투혼이 지구촌을 삼켰다.

일본에서도 화제를 뿌렸다. '닛칸스포츠'는 12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공격수 오현규는 38도의 고열을 앓으며 결승골을 넣었다. 월드컵 데뷔전에서 귀중한 골을 넣은 오현규를 앞세운 한국은 체코를 2대1로 꺾고 개막전에서 승리했다.'며 '오현규는 4년 전 카타르월드컵 예비팀에 있었지만 공식 명단은 아니었다. K리그의 수원에서 스코틀랜드 셀틱, 벨기에 헹크로 둥지를 옮긴 후, 올해 2월 튀르키예의 베식타시로 이적했다'고 보도했다.

홍명보호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산뜻하게 첫 발을 뗐다. 대한민국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체코와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2대1로 역전승했다.

홍명보호는 전반 수 차례의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체코는 후반 스로인 상황에서 한국의 허를 찔렀다.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튼)가 롱스로인을 선제골로 연결했다.

사진캡처=야후재팬
사진캡처=야후재팬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오현규가 역전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2/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오현규가 역전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2/

다행히 후반 22분 동점골이 터졌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대반전을 연출했다. 홍명보 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황인범의 동점골이 터지자 손흥민(LA FC)을 교체시키는 과감한 승부수를 띄웠다. 오현규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후반 35분 오현규가 화답했다. 그는 황인범의 크로스를 왼발로 화답, 골네트를 가르며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신들린 용병술이었다.

대한민국은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의 월드컵 1차전 승리를 맛봤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1무2패,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본 홍 감독은 12년 만에 월드컵 첫 승을 신고했다.

오현규의 투혼은 경기 후에 밝혀졌다. 그는 "(경기 전)갑자기 점심 먹고 열이 엄청 올랐다. '내가 뛸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정말 많이 들었다. 우리 의무진이 정말 극진하게 보살펴줘서 이렇게 골을 넣을 수 있었다. 골을 넣은 건 그분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열이 38도까지 오른 게 긴장감 때문이라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그건 아닌 것 같다. 오늘 이렇게 골 넣으려고 아팠던 게 아닌가 싶다"라며 유쾌하게 답했다.

그리고 "감독님께서 교체 전에 자신감을 많이 불어넣어줬다. 들어가서 슈팅을 많이 때리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더 자신있게 할 수 있었다. 월드컵 첫 무대이지만, 4년 전에 가까이에서 형들이 뛰는 모습을 봤던 게 떨지 않고 뛸 수 있었던 이유인 것 같다"라고 했다.

송준섭 월드컵대표팀 수석주치의(왼쪽)와 백정국 의무팀장. 사진=윤진만
송준섭 월드컵대표팀 수석주치의(왼쪽)와 백정국 의무팀장. 사진=윤진만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송준섭 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 수석주치의는 13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진행된 회복훈련 후 "오현규는 첫 경기를 앞두고 두 가지 문제가 있었다. 소집 당시 햄스트링 근육을 다친 상태였다. 그래서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계속 아웃된 상태였다"며 "회복이 된 이후 고지대 적응 과정에서 탈수에 수반한 열 증상이 있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백정국 의무팀장은 "오현규는 경기가 임박할 때까지 설사를 했다. 아침엔 '침대에서 일어나기 힘들다, 화장실 가기도 힘들다'고 했다. 우린 계획된 치료가 있었다. 그 치료가 다행히 오현규에게 적합하게 맞았다. 경기장에 도착하니까 괜찮아졌다. 자신감이 있는 선수인데 도저히 뛰기 힘들다고 하더니, 경기장 오니 표정이 바뀌었다"라고 덧붙였다.

오현규가 대한민국의 첫 승을 이끌자 부모가 운영하는 추어탕집이 월드컵 응원을 위해 한 달 가까이 휴무에 들어간 것도 화제가 됐다. 4년 전 카타르에서 등번호도 없었던 오현규, 북중미월드컵에서 제대로 날개를 달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