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오현규의 놀라운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그를 떠나보낸 셀틱 팬들은 구단의 아쉬운 결정에 배가 아픈 상황이다.
영국 더선은 12일(한국시각) '오현규가 월드컵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셀틱을 떠난 이후 이어지고 있는 놀라운 상승세를 계속해서 증명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셀틱은 올여름 또 한 번의 대대적인 리빌딩에 나서면서 여러 명의 공격수를 영입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렇기 때문에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오현규가 결승골을 넣었다는 소식에 팬들이 복잡한 감정을 느끼는 것도 이해할 만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은 같은날 열린 체코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황인범의 동점골과 오현규의 결승골이 승부를 갈랐다. 오현규는 경기 전 고열에 시달렸음에도 교체 출전해 득점에 성공했다. 그만큼 오현규의 열정과 기량이 절정에 이르고 있다.
매체는 '오현규의 결승골은 그가 튀르키예 베식타시에서 보여주며 큰 반향을 일으킨 공격수로서의 능력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다'고 극찬했다.
오현규는 셀틱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영입한 선수 중 하나였다. 셀틱은 2023년 1월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서 오현규를 영입했다. 하지만 오현규는 브렌던 로저스 감독 아래에서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셀틱은 그를 벨기에 리그 KRC 헹크에 매각했다. 이후 오현규는 베식타시로 이적했다. 그는 튀르키예에서 맹활약하며 곧바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오현규의 활약에 셀틱 팬들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금의 셀틱에게 꼭 필요한 공격수가 오현수 같은 유형이기 때문이다. 매체에 따르면 한 팬은 "로저스가 셀틱에서 오현규를 내보내고 아담 이다를 데려온 것은 절대 용서하지 못하겠다"며 "축구계의 전쟁 범죄 수준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다른 팬은 "오현규라는 좋은 공격수를 우리가 버린 것 같은 느낌이다"며 "항상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지만, 셀틱에서 자신을 증명할 충분한 기회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오현규가 결승골을 넣었다. 로저스가 그를 좋게 보지 않았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오현규가 잘돼서 기쁘다. 셀틱에서 짧은 기간이었지만 정말 호감 가는 선수였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오현규는 분명 셀틱에서도 출전 기회를 받을 때마다 잠재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던 선수다.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셀틱을 떠나면서 그가 보이고 있는 활약이 그의 능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오현규가 대회가 끝나고 베식타시를 넘어 어떤 스펙업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