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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도 경계! 1위 결정전 변수 '일방적' 8만 관중의 응원과 야유…'홈팀' 멕시코의 보이지 않는 힘[멕시코시티ON]

입력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2/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2/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2/
12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12/

[멕시코시티(멕시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홍명보호를 위협할 '보이지 않는 손'이 움직인다. 바로 멕시코 홈 팬들의 열광적 열기다.

홍명보 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멕시코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이날 강력한 변수가 있다. 바로 '홈팀' 멕시코와의 대결이란 점이다. 멕시코는 1970, 1986년 이후 세 번째 월드컵을 즐기고 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그야말로 '축구 축제'에 흠뻑 빠졌다. 더욱이 이날 경기는 사실상 A조 1위 결정전으로 꼽힌다. 뜨거운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

홍 감독도 경계하는 부분이다. 그는 지난 12일 체코와의 1차전에서 2대1로 승리한 뒤 "멕시코의 경기를 봤다. 홈 팀의 열렬한 성원을 받으면서 경기하는 모습을 봤다. 우리에게는 부담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나마 우리가 이 경기장에서 한 번 해봤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홈 팀과 경기를 하는 것에 많은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다. 멕시코는 좋은 경기력을 발휘했다. 많은 팬 성원을 받으면서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한국은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치른다.

멕시코의 축구 사랑은 뜨겁다. 공식 개막전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멕시코는 12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격돌했다. 무려 8만 관중이 들어찼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집계에 따르면 이날 관중은 8만 824명이다.

사진=AP Photo/Antonio Felix-AP 연합뉴스
사진=AP Photo/Antonio Felix-AP 연합뉴스
사진=AFP 연합뉴스
사진=AFP 연합뉴스

멕시코의 홈 팬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기선제압'에 나섰다. 멕시코 선수들의 이름이 불리자 뜨겁게 환호했다. 특히 라울 히메네스(울버햄튼) 등 에이스 선수가 소개될 때는 '데시벨'이 더욱 높아졌다. 반면, 남아공 선수들의 이름이 불릴 때는 야유가 쏟아졌다.

킥오프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멕시코 선수들이 공을 잡으면 응원과 환호가 이어졌고, 남아공이 공격이라도 나서려고 하면 '우~'하는 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둘렀다. 홍명보호가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유념해야 하는 부분이다. 이날 멕시코는 일방적 응원 속 2대0으로 이겼다.

눈여겨 볼 부분이 있다. 멕시코 선수단을 향한 열기가 늘 뜨거운 것만은 아니란 점이다. 멕시코는 남아공을 상대로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홈 팬들은 순간 차갑게 돌아섰다. 멕시코 선수들을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페드로 안토니오 프리랜서 기자는 "결과(승리)를 고려했을 때 (야유는) 다소 부적절하다고 생각했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이해한다. 멕시코의 축구는 설득력이 부족했다. 예상했던 결과를 얻긴 했지만 멕시코 대표팀의 경기력에는 훨씬 더 많은 것을 기대했었다. 더 나은 팀워크, 점유율, 일관성 있는 공격 플레이, 횡패스보다 공격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내는 수직적인 축구를 원했다"고 말했다. 한국이 멕시코를 상대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다면, 멕시코의 민심은 오히려 한국을 향해 미소를 지을 수도 있다.

멕시코시티(멕시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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