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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리뷰]'우리가 1등이래' 28년만에 출전한 스코틀랜드, 아이티 1-0 제압…전반 선제골 사수 성공, C조 첫승으로 브라질-모로코 따돌려

Scotland's John McGinn (7) celebrates with teammate Aaron Hickey (2) after scoring his teams first goal during the World Cup Group C soccer match between Haiti and Scotland in Foxborough, Mass., near Boston, Saturday, June 13, 2026. (AP Photo/Martin Meissner)
Scotland's John McGinn (7) celebrates with teammate Aaron Hickey (2) after scoring his teams first goal during the World Cup Group C soccer match between Haiti and Scotland in Foxborough, Mass., near Boston, Saturday, June 13, 2026. (AP Photo/Martin Meissner)
Scotland's John McGinn (7) celebrates with teammate's Aaron Hickey (2), Lewis Ferguson (19) and Jack Hendry (13) after scoring his teams first goal during the World Cup Group C soccer match between Haiti and Scotland in Foxborough, Mass., near Boston, Saturday, June 13, 2026. (AP Photo/Martin Meissner)
Scotland's John McGinn (7) celebrates with teammate's Aaron Hickey (2), Lewis Ferguson (19) and Jack Hendry (13) after scoring his teams first goal during the World Cup Group C soccer match between Haiti and Scotland in Foxborough, Mass., near Boston, Saturday, June 13, 2026. (AP Photo/Martin Meissner)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스코틀랜드가 짜릿한 첫승을 챙겼다.

이로써 조별리그 C조는 브라질-모로코가 무승부에 그치면서 혼전 양상이 가중될 전망이다.

스코틀랜드는 14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아이티와의 경기서 전반에 터진 선제골을 지킨 덕에 1대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기록한 스코틀랜드는 브라질, 모로코(이상 승점 1)를 제치고 C조에서 깜짝 1위로 올라섰다.

아이티는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투톱에 윌슨 이시도르(윌슨 이시도르)-프란츠디 피에로(리제스포르)가 포진한 가운데 2선에는 뤼벤 프로비던스(알메러 시티), 장리크네르 벨가르드(울버햄튼), 댄리 장 자크(필라델피아유니언), 루이시우스 디드손(FC댈러스)가 위치했다. 포백에는 마르탱 엑스페리앙스(낭시), 하네스 델크루아(루가노), 리카르도 아데(LDU 키토), 카를렌 아르쿠스(앙제)가 늘어섰고, 골문은 조니 플라시드(바스티아)가 지켰다.

스코틀랜드도 같은 4-4-2 시스템으로 맞불을 놓았다. 체 애덤스(토리노)와 로렌스 샹클랜드(하트 오브 미들로디안)가 선봉의 양축을 형성했고, 존 맥긴(애스턴빌라), 루이스 퍼거슨(볼로냐), 스콧 맥토미니(나폴리), 벤 도크(본머스)가 미드필드에 자리했다. 앤디 로버트슨(리버풀), 그랜트 핸리(하이버니언), 잭 헨드리(알 이티파크), 아론 히키(브렌트포드)가 포백을 형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앵거스 건(노팅엄 포레스트)이 꼈다.

Soccer Football - FIFA World Cup 2026 - Group C - Haiti v Scotland - Boston Stadium, Foxborough, Massachusetts, U.S. - June 13, 2026 Scotland's John McGinn celebrates scoring their first goal IMAGN IMAGES via Reuters/David Butler Ii
Soccer Football - FIFA World Cup 2026 - Group C - Haiti v Scotland - Boston Stadium, Foxborough, Massachusetts, U.S. - June 13, 2026 Scotland's John McGinn celebrates scoring their first goal IMAGN IMAGES via Reuters/David Butler Ii
FOXBOROUGH, MASSACHUSETTS - JUNE 13: John McGinn #7 of Scotland scores his team's first goal during the FIFA World Cup 2026 Group C match between Haiti and Scotland at Boston Stadium on June 13, 2026 in Foxborough, Massachusetts. Justin Setterfield/Getty Images/AFP (Photo by Justin Setterfield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
FOXBOROUGH, MASSACHUSETTS - JUNE 13: John McGinn #7 of Scotland scores his team's first goal during the FIFA World Cup 2026 Group C match between Haiti and Scotland at Boston Stadium on June 13, 2026 in Foxborough, Massachusetts. Justin Setterfield/Getty Images/AFP (Photo by Justin Setterfield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3위(아이티)와 42위(스코틀랜드), C조 '2약'끼리의 만남이었다. 게다가 아이티는 1974년 이후 52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올라 콩고민주공화국과 함께 이번 대회 참가 48개국 가운데 최장 기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국가였고, 스코틀랜드는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복귀했다.

객관적 전력때문에 사실상 조 3위를 현실적 목표로 삼을 수밖에 없었던 두 팀의 대결은 큰 관심을 끌지 못할 것 같았다. 하지만 직전에 열린 브라질과 모로코의 경기가 돌발변수로 등장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이 예상 밖으로 1대1로 비기면서 C조가 대혼전에 빠졌다. '2강-2약'의 구도 속에 '2강'의 충돌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2약'에게도 혹시 모를 희망이 생긴 것. 승점 3점을 먼저 챙길 경우 32강 토너먼트 직행이 걸린 조 2위도 기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됐다.

치열했지만 다소 지루한 공방전에 마침표를 찍은 쪽은 스코틀랜드였다. 전반 16분 도크가 오른 측면을 과감하게 돌파한 뒤 뒷선으로 슬쩍 빼준 것을 맥토미니가 쇄도하며 강하게 오른발 슈팅한 것이 오른쪽 골기둥을 맞고 나왔다.

Soccer Football - FIFA World Cup 2026 - Group C - Haiti v Scotland - Boston Stadium, Foxborough, Massachusetts, U.S. - June 13, 2026 Scotland's Angus Gunn reacts IMAGN IMAGES via Reuters/Winslow Townson
Soccer Football - FIFA World Cup 2026 - Group C - Haiti v Scotland - Boston Stadium, Foxborough, Massachusetts, U.S. - June 13, 2026 Scotland's Angus Gunn reacts IMAGN IMAGES via Reuters/Winslow Townson
Scotland's John McGinn (7) and Haiti's Jean-Ricner Bellegarde (10) battle for the ball during the World Cup Group C soccer match between Haiti and Scotland in Foxborough, Mass., near Boston, Saturday, June 13, 2026. (AP Photo/Martin Meissner)
Scotland's John McGinn (7) and Haiti's Jean-Ricner Bellegarde (10) battle for the ball during the World Cup Group C soccer match between Haiti and Scotland in Foxborough, Mass., near Boston, Saturday, June 13, 2026. (AP Photo/Martin Meissner)

땅을 친 스코틀랜드는 그제서야 시동이 걸린 듯 계속 몰아붙였다. 12분 만에 결실이 나왔다. 프리킥 롱볼에 이은 오른 측면 공략에서 도크가 문전 크로스한 것을 애덤스가 슈팅한 것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튕겨 나왔다. 이어진 세컨드볼 상황에서 맥긴이 왼발로 침착하게 깔아찬 공이 아이티 수비수 벨가르드의 오른발 맞고 굴절되면서 골망으로 꽂혔다.

아이티는 볼 점유율, 슈팅, 유효슈팅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아쉬운 '마무리' 속에 전반을 마쳤다. 추격이 급한 아이티는 후반 들어 에너지 레벨을 한층 끌어올렸다. 주도권을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끊임없이 스코틀랜드를 압박했다.

하지만 좀처럼 결과물을 내놓지 못했다. 스코틀랜드의 수비가 견고하기도 했지만 전반에 애를 태웠던 '2%' 부족한 마무리에 발목을 잡혔기 때문이다. 스코틀랜드는 후반 35분이 지나면서 후방과 미드필드의 간격을 더욱 촘촘하게 유지한 채 라인을 바짝 내려세우는 등 사실상 '지키기'에 몰두했다. 그만큼 아이티의 창끝이 파고들 틈은 좁아졌다.

아이티는 후반 추가시간 3분 피에로가 넘어지면서도 악착같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끝내 분루를 삼켜야 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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