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미국에서 발생했던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물품 도난 사건의 전모가 확인됐다. 영국 매체 BBC의 14일(이한 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대표팀이 분실했던 물품의 가치는 1만8000달러(약 2735만원) 상당이었고, 그중 대부분이 회수됐다.
이번 사건의 용의자 무스타파 살리크와 에르판 카말 두 남성은 기소됐다. 이 사건은 대표팀 물품을 실은 차량이 잉글랜드 대표팀의 미국 플로리다 사전 훈련 캠프에서 캔자스시티로 장비를 운반하던 중에 발생했다.
BBC가 확인한 미국 잭슨 카운티 법원 문서에 따르면 도난당한 물품에는 축구화 4켤레, 월드컵 공인구 1개, 골키퍼 장갑 1켤레, 훈련용 키트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총 1만5000달러 상당의 사인 유니폼 3벌도 도난 목록에 올랐다.
도난당한 물품 대부분은 현재 회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18일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조별리그 크로아티아와의 첫 경기 준비에 영향을 미칠 만한 물품은 도난당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살리크와 카말은 나란히 장물 취득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미주리주 법상 D급 중범죄에 해당하며, 유죄 판결 시 1년에서 7년 사이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한다. 잉글랜드 수비수 댄 번은 "개인적으로 잃어버린 것은 없다. 언론을 통해 소식을 접했다. 현재 경찰 수사 중이라 자세히 언급하기 어렵다. 선수들 사이에서 특별히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팀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 것 같다. 우리의 준비 과정에 별다른 차질은 없다"고 말했다고 BBC는 전했다.
멜레사 존슨 잭슨 카운티 검사는 "잭슨 카운티는 월드컵을 찾은 방문객, 그리고 경기를 위해 이곳을 방문한 외국 팀들을 대상으로 하는 어떠한 범죄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사건을 신속하게 수사하고 즉각 기소한 캔자스시티 경찰국과 검사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퀸튼 루카스 캔자스시티 시장은 "여러 주가 관계된 복잡한 수사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운송 중 도난당한 물품을 회수하도록 도우며, 피고인들이 법의 심판을 받게 한 캔자스시티 경찰국과 검찰청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BBC가 확인한 분실물 리스트
-축구화 4켤레(총 1340달러 상당)
-신발 5켤레(총 1139달러 상당)
-빨간색 사인 유니폼 1벌(약 5000달러 상당)
-흰색 사인 유니폼 2벌(각 5000달러 상당)
-월드컵 공 1개(약 214달러 상당)
-골키퍼 장갑 1켤레(약 160달러 상당)
-멀티탭(약 40달러 상당)
-JBL 스피커 1개(약 149달러 상당)
-나이키 에어 운동화 레고 세트 1개(약 99달러 상당)
-네이비색 셔츠 4벌(가치 미기재)
-네이비색 반바지 4벌(가치 미기재)
-하늘색 긴소매 셔츠 4벌(가치 미기재)
-하늘색 반소매 셔츠 4벌(가치 미기재)
-사자 인형 2개(가치 미기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