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 루벤 아모림 감독이 최근 가진 AC밀란과의 미팅 후 사령탑 계약의 모든 조건에 긍정적으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모림은 밀란 감독직을 맡고 싶다고 의사를 전했고, 이제 밀란 경영진의 최종 결정만 남았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아모림이 최근 밀란과 미팅을 가졌고, 모든 조건에 오케이 사인을 냈다'고 전했다. AC밀란은 지난 2025~2026시즌을 세리에A 5위로 마쳤다. 기대이하의 성적으로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 나가게 됐다. 밀란 구단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을 바로 경질했다. 그리고 후임 사령탑을 물색하고 있다.
앞서 매체 '디 애슬레틱'은 만 41세인 아모림이 AC밀란의 차기 사령탑 선임 경쟁에서 선두로 나섰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아모림은 지난 1월 맨유에서 경질된 이후 소속이 없는 상태이며, 최근 AC밀란 수뇌부와 미팅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에 로마노는 아모림에 한명의 경쟁자가 더 있다고 알렸다. 아모림과 마티아스 야이슬레가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야이슬레 감독은 현재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를 이끌고 있다. 1988년 생으로 독일 출신인 야이슬레는 알 아흘리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서 2연속 우승으로 이끌며 큰 주목을 받았다. 야이슬레는 알 아흘리 이전 잘츠부르크 감독으로도 화끈한 공격 축구로 강한 임팩트를 남긴 바 있다.
맨유는 아모림이 AC밀란의 새 감독이 되는 걸 좋아하고 있다고 한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아모림이 밀란에 합류한다는 소식은 맨유에 희소식이 될 것이며, 수백만파운드의 보상금 지급을 아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포르투갈 출신 아모림은 지난 1월 맨유에서 경질된 이후 무직 상태였다.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31%의 낮은 승률을 기록해 구단 역사상 최악의 감독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맨유 구단은 아모림에게 상당한 경질 위로금을 주어야 했다. 지난 2월 구단 회계 보고서에 따르면 아모림의 퇴진으로 인해 맨유는 1590만파운드의 보상금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아모림이 이번에 밀란의 지휘봉을 잡는다면 보상금은 대폭 줄게 된다.
맨유는 이번 여름 프리시즌인 오는 8월 16일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밀란과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아모림과 맨유 새 사령탑 마이클 캐릭의 맞대결이 벌어질 수도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