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멕시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멕시코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깜짝' 라인업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제기됐다. 2008년생 '멕시코 신성' 질베르토 모라(티후아나) 선발로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 축구대표팀은 19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대한민국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사실상 A조 1위 결정전이다. 한국은 체코와의 1차전에서 2대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멕시코는 공식 개막전에서 남아공을 2대0으로 눌렀다. 한국과 멕시코 모두 1차전에서 나란히 승리하며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경기 결과를 통해 A조 순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경기. 아기레 감독이 깜짝 승부수를 띄울 가능성이 제기됐다. 2008년 10월생인 모라가 선발로 나올 수 있다는 것. 모라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가장 어린 선수다. 그는 지난 12일 남아공과의 공식 개막전에서 후반 21분 알바로 피달고(베티스)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만 17세 240일. 멕시코 선수 최연소 월드컵 데뷔 기록을 세웠다. 모라는 월드컵 역사를 통틀어서도 '최연소 데뷔 6위'에 올랐다.
현장에선 기대감이 넘실댄다. 멕시코 현장에서 만난 브루노 알바레즈 TV아즈테카 기자는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피달고가 먼저 나온 뒤 모라가 교체 투입될 수 있다. 선발로도 나올 수 있다. 이는 멕시코 팬들에게 큰 기대와 흥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매우 어린 선수인데, 나이에 비해 대담하고 과감하다. 수비수를 제치고 득점 기회를 노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 모습은 많은 사람을 매료시켰다"고 극찬했다. 미하엘 앙헬 에스토 기자도 "17세의 모라가 선발로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라는 멕시코 역사상 최고의 재능이라고 평가받는다. 그는 멕시코 최상위 프로리그인 리가MX에서 최연소 득점 기록(15세 320일)을 작성했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쳐 지난해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도 출격했다. 아기레 감독은 지난해 6~7월 열린 북중미카리브해연맹(CONCACAF) 골드컵 때 그를 '전격' 발탁했다. 모라는 이 대회에서 멕시코 A대표팀 최연소 데뷔 기록(16세 257일)도 새로 썼다. 또한, 멕시코가 골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모라는 세계 최연소 메이저 국제대회 우승이라는 기록도 작성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맨시티(잉글랜드), AC 밀란(이탈리아) 등 유럽 '빅 클럽'이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최근 소속팀인 티후아나와 3년 재계약하며 이적설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앞으로 팀의 '10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
멕시코시티(멕시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