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이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월드컵대표팀 감독에게 사과했다.
독일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퀴라소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7대1로 대승했다. 1987년생인 나겔스만 감독은 이번 대회 최연소 사령탑이다.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대한민국을 이끌었던 딕 아드보카트 퀴라소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78세 260일' 월드컵 역사상 최고령 사령탑이다.
나겔스만 감독이 활짝 미소지었다. 월드컵 역사상 가장 작은 나라 퀴라소가 '전차군단' 독일을 넘기는 역부족이었다.
독일 출신의 클롭 감독도 화제의 중심이었다. 2023~2024시즌을 끝으로 리버풀 사령탑에서 물러난 그는 레드불의 글로벌축구총책임자를 맡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방송 해설위원으로 함께하고 있다. 그는 퀴라소전 후 말실수를 했다고 시인하며 "내 얼굴을 주먹으로 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아직(still)'이라는 한 단어 때문이다. 클롭 감독은 퀴라소와의 1차전을 앞두고 선수 선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며 "나겔스만 감독이 아직은 최종 선발을 맡고 있다"고 말해 비난을 받았다.
클롭 감독은 유력한 차기 독일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거론되고 있다. '아직'이라는 단어를 선택해 나겔스만 감독의 입지가 위태롭다는 뉘앙스를 풍긴 것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클롭 감독은 퀴라소전 후 나겔스만 감독과 승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후 "우리도 비공식적으로 팀의 일원이며, 전적으로 여러분 편이다. 내가 깨달은 건, 모레면 59세가 되는데 여전히 바보 같다는 거다"며 "당신이 무슨 일을 하든 우리는 전적으로 당신 편이다. 이 일로 인해 진행 과정을 방해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클롭 감독은 1967년 6월 16일 생이다.
나겔스만 감독은 인터뷰 후 클롭 감독과 웃으며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앙금이 없음을 시사했다. 그 옆에는 토마스 뮐러(밴쿠버)도 있었다. 결론적으로 클롭 감독은 독일의 월드컵 우승 도전에 방해가 될 수 있었던 어색한 상황을 신속하게 수습했다.
다만 거친 언사에 대해서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