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임대 우등생' 마커스 래시포드가 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잔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정식 사령탑이 된 마이클 캐릭 감독이 그를 다음 시즌 팀 전력 구상에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FC바르셀로나 완전 이적은 물건너가는 모양새다.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래시포드의 완전 이적을 검토해왔다. 래시포드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렸다. 그는 그동안 바르셀로나로의 완전 이적을 추진했다. 하지만 맨유와 바르셀로나 두 구단의 이적료 협상이 전혀 풀리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래시포드의 맨유 잔류 가능성이 떠올랐다.
영국 대중지 '더 선' 보도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다음 2026~2027시즌을 앞두고 현 소속팀 맨유에 잔류할 수도 있다. 더 선은 캐릭 감독이 래시포드와 긴밀히 연락을 취해왔으며, 그의 스쿼드 복귀 가능성에 대해 계속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래시포드의 맨유 잔류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놀라운 반전이다.
만 28세의 래시포드는 맨유 성골 유스 출신이다. 맨유 구단이 오랜 기간 키운 재능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맨유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임대 이적했으며, 당시 계약서에는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가 2600만파운드에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그 이적료를 낮추길 원했고, 맨유는 그 협상은 못 한다고 맞섰다.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 이적을 위해 자신의 주급을 삭감하겠다는 의지까지 보였다. 그런 사이에 바르셀로나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로부터 윙어 앤서니 고든을 영입했다. 래시포드의 입장이 난처해졌다.
래시포드는 지난 시즌 총 14골-14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라리가 우승을 도왔다.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래시포드는 전임 감독인 루벤 아모림과의 불화 이후 애스턴 빌라와 바르셀로나로 임대를 떠나게 되면서, 2024년 12월 이후 맨유에서 경기를 뛰지 못했다.
맨유는 공격진에서 래시포드가 벤자민 세스코,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베우모 등과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 같다. 맨유는 새 시즌에 정규리그,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컵, FA컵 등 많은 대회를 병행해야 한다. 스쿼드가 두텁고 기량이 일정해야 수많은 경기 일정에서 버틸 수 있다. 캐릭 감독 입장에서 잘 아는 래시포드가 비싸며 잘 알 지 못하는 낯선 영입 선수 보다 낫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래시포드는 북중미월드컵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이번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 가나, 파나마와 같은 조별리그 L조에 속해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