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아쉽게 EPL 리버풀을 떠났던 우루과이 국가대표 공격수 다윈 누네스가 FA로 다시 친정팀 리버풀로 복귀할 것 같다.
그는 2025년 여름, 리버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명문 알 힐랄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4600만파운드였다. 그런데 알 힐랄은 지난 2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프랑스 출신 골잡이 카림 벤제마를 영입했다. 누네스가 입지가 좁아졌고, 급기야 스쿼드에서 제외됐다. 이후 누네스는 알 힐랄에서 FA로 풀리는 기가막힌 일이 벌여졌다. 이번 여름 시즌이 끝난 후 누네스는 알 힐랄과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한마디로 FA 방출인 것이다.
우루과이 출신 마틴 차르케로 기자는 '누네스가 머지사이드로 복귀할 준비가 돼 있다. 누네스가 우루과이 국가대표팀에 집중하고 싶다고 요청했기 때문에 조만간 공식 확인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루과이 국가대표인 누네스는 이번 북중미월드컵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우루과이는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스페인, 사우디아라비아, 카보베르데와 대결한다. 첫 경기는 16일 사우디전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2022년 여름, 누네스를 포르투갈 벤피카로부터 옵션 포함 최대 8400만파운드 이적료를 지불하기로 하고 영입했다. 누네스는 벤피카에서 탁월한 골결정력을 보여주었다. 리버풀은 그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그런데 누네스는 리버풀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프리미어리그에서 25골-16도움을 기록했지만 골문 앞에서의 기복이 심했고, 또 실수가 많았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지난 여름, 2025~2026시즌을 구상하면서 누네스를 '전력 외'로 구분했다.
누네스는 뛰어난 체격 조건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상대 수비 뒷공간을 허물고 역습 상황에서 강력한 파괴력을 보여준다. 경기 내내 지치지 않고 전방 압박과 수비 가담을 성실히 수행하며,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동료들에게 많은 공간과 기회를 창출한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원더골을 터뜨리기도 하지만, 결정적인 일대일 찬스나 쉬운 기회를 놓치는 등 문전에서의 마무리가 불안하다. 또 좁은 공간에서의 볼 터치와 패스 연계의 세밀함이 떨어진다. 경기 중 흥분하여 거친 플레이를 하거나 평정심을 잃는 모습도 보여준다.
리버풀은 1년 만에 다시 누네스를 공짜로 영입할 기회를 잡았다. 리버풀 팬들에게 누네스는 좋은 인상을 심어주었던 것 같다. 많은 팬들은 이미 SNS를 통해 우루과이 공격수를 다시 복귀시킬 것을 간청하고 있다. 리버풀 새 사령탑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이 누네스를 어떻게 활용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