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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SNS로 '국가대표 모집' 카보베르데…월드컵서 '무적함대' 상대로 승점 획득→"목표는 조별리그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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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보베르데의 중앙 수비수 로베르토 로페스. 로이터연합뉴스
카보베르데의 중앙 수비수 로베르토 로페스.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무적함대'스페인과 무승부를 거둔 카보베르데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모집하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것으로 화제를 모은 팀이다.

카보베르데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스페인은 27개의 슈팅을 때리고도, 카보베르데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카보베르데는 단단한 수비 조직력을 보여줬고, 스페인의 대형 공격수들조차 이를 뚫어내지 못했다. 전반 41분 스페인의 쿠쿠렐라가 머리로 내준 공을 토레스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 나왔다. 흘러나온 공을 미켈 오야르사발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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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스페인은 바르셀로나의 슈퍼스타 라민 야말을 투입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야말이지만,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야말도 카보베르데의 조직력 앞에서는 별 수 없었다. 스페인은 후반 막판에도 카보베르데의 골문을 계속해서 위협했지만, 결국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카보베르데 축구협회는 국가대표 선수를 SNS로 모집한 팀으로 유명하다. 열악한 환경에서 카보베르데는 세계 최강 스페인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드라마를 썼다. 이 경기에서 중앙 수비수로 활약한 로베르토 로페스는 SNS를 통해 국가대표에 합류한 선수다. 2019년 카보베르데 국가대표로 데뷔해 지금까지 팀의 뒷문을 지키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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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에 따르면 처음 카보베르데 축구협회가 SNS로 연락했을 때 아일랜드 태생의 로페스는 스팸 메시지인 줄 알고 무시했다고 한다. 하지만 영어로 다시 온 메시지를 받은 뒤에야 그것이 카보베르데 국가대표로 국제 무대에서 뛰어보지 않겠냐는 제안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로페스는 월드컵 직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SNS를 통해 연락하는 방식은 좀 이상했다"면서도 "내 앞에 기회가 있다는 걸 알게 된 순간부터 100% 확신했다. 이후 필요한 모든 서류 작업을 진행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로페스와 카보베르데의 목표는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다.

그는 "우리가 어려운 조에 속해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목표는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다"며 "우리는 실력으로 이곳에 왔고, 이제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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