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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 혐의 숨긴 채 입국 시도→'전 아스널 맨' 월드컵 첫 경기 출전 불가…시작부터 우울한 가나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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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파티. 로이터연합뉴스
토마스 파티.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가나 축구 대표팀 소속 토마스 파티가 월드컵에 첫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파티는 2020~202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에서 뛰었던 미드필더다.

영국 BBC는 17일(한국시각) '파티는 캐나다 당국에 자신이 체포되거나 범죄 혐의로 기소된 적이 없다고 답변하면서 가나의 월드컵 첫 경기인 파나마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파티는 영국에서 진행 중인 형사 절차와 관련해 문제로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가나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캐나다 입국을 거부당했다. 가나 정부는 그가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잠시 캐나다에 입국할 수 있도록 허가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항소는 오타와 연방법원에서 기각됐다.

법원은 파티가 영국에서 2020년부터 2022년 사이 네 명의 여성과 관련된 혐의에 대해 제기된 강간 7건 및 성폭행 1건 혐의를 받고 있지만, 이를 입국 시 숨겼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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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난민·시민권부(IRCC)는 BBC에 "캐나다는 국제 행사를 개최한다고 해서 캐나다의 이민법이 바뀌지 않는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 왔다"며 "캐나다 입국을 신청하는 모든 사람은 사실과 적용되는 법률에 따라 개별적으로 심사를 받는다"고 전했다.

IRCC 관계자들은 비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허위 정보 제공 관련 법률 조항을 언급했다. 법원도 이민 규정상 "범죄가 발생했다고 믿을 만한 합리적인 근거가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청자의 입국 불가 판단을 위해 반드시 유죄 판결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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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를 앞두고 카를로스 케이로스 가나 대표팀 감독은 파티의 경기 출전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최근 다시 관련 질문을 받았을 때 케이로스 감독은 "내 일은 내 앞에 놓여있는 카드로 경기를 치르는 것"이라며 "우리는 결정을 기다리고 있고, 결과가 나오면 준비할 것"이라고 답했다.

가나는 오는 18일 파나마와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른다. 오는 24일에는 미국 보스턴에서 잉글랜드와 맞붙는다. 28일에는 필라델피아에서 크로아티아를 맞이한다. 만약 조별리그 L조에서 2위를 차지한다면 16강에서 다시 캐나다로 돌아와 경기를 치를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파티의 출전이 불투명하기에 가나에게는 악재로 작용한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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